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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뷰티풀 마인드 송년 자선 콘서트 서면 축사

작성일
2015-12-14 09:15:48
조회수
7711

뷰티풀 마인드 송년 자선 콘서트 서면 축사

「2015 뷰티풀 비전 콘서트」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면 우리 주위를 둘러보게 되는데 금년에는 그런 마음이 더 듭니다. 아마도 2015년이 세계적으로는 제2차 대전 종전 70주년이자 우리 한반도 차원에서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 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해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 12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를 방문하여 특별연설을 하였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유네스코에서의 특별연설을 통해 박 대통령은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쌓는 것도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는 유네스코 헌장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인류애와 인간존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얼마전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행위로 인해 커다란 충격과 상처를 입은 프랑스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2차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아 전 세계가 평화와 사랑의 하모니를 합창해야 할 이때, 우리는 지구촌 도처에서 불협화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역사·영토와 같은 오래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위협,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발호, 대규모 난민 사태 등 전례없이 다양한 글로벌 도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랑과 나눔의 공연을 통해 우리 주변과 지구촌 곳곳의 소외된 이웃들을 어루만지고자 하는 뷰티풀 마인드의 정신은 그 어느 것보다 아름다운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명대사처럼 "기적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에서 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적은 결코 거창한 구호가 아닌 작은 나눔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음악은 지역, 인종, 종교, 국적은 물론, 시대를 초월하여 감동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만국공용어이자, 상호 이해와 연대감을 증진시켜주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입니다. 그런 점에서, 무료 음악교육을 통해 장애인과 소외계층 등 어려운 환경의 아동들이 희망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뷰티풀 마인드의 송년 자선 콘서트가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뷰티풀 마인드는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자선공연 및 봉사활동을 펼치며 한국의 “아름다운 마음(beautiful mind)"을 나누는 뛰어난 공공외교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여러분들이 나누는 아름다운 마음을 통해 우리 함께 모두가 행복한 지구촌을 건설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오늘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 주신 뷰티풀 마인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