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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제3차 한· 중 공공외교포럼 환영사

작성일
2015-11-19 09:19:00
조회수
7204

뤼펑딩 중국공공외교협회 부회장님,
김광근 한국국제교류재단 경영총괄이사님,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님,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오늘 제3차 한·중 공공외교포럼 참석자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멀리 벗이 있어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 不亦樂呼)”라는 논어의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논어의 고향, 중국에서 오신 손님들과 함께 한·중 양국간 우정을 더욱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1년간 한‧중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먼저, 지난 9월 박근혜 대통령님의 중국 방문을 통해 양국은 북한 핵문제와 한반도 통일 등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공동으로 발신하였습니다. 또한, 한반도 정세 발전과 관련한 의사소통을 더욱 강화키로 합의하였는데, 이는 양국간‘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이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0월 말 리커창 총리님의 방한을 통해 양국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한국의 구상과 일대일로(一帶一路), AIIB 등 중국의 구상들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데 공감함으로써, 함께 나아갈 미래의 길을 더욱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일 개최된 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 역시 3국 협력의 완전한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역내 평화와 협력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중일 3국은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정신으로 3국 협력을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한 북핵불용과 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지를 위해 3국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하였으며, 우리의 통일 노력에 대해서도 중‧일 양국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3년 반만에 어렵게 복원된 3국 협력과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은 앞으로 역내 양자 관계의 개선과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이처럼 최상의 관계에 있는 한·중 양국간 협력은 공공외교 분야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2013년 제1차 한·중 공공외교 포럼 개최 이후 양국 국민간 우호 및 유대감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문화 분야에서는 2013년 한중 문화산업 협력 MOU 체결이후 문화산업포럼과 문화예술포럼이 개최되었으며, 영화공동제작협정과 공연예술분야 전략적 협력관계 협약도 체결되었습니다.
학술 분야에서는 2014년과 2015년 한중 인문교류 정책 포럼이 개최되어 양국 학자들간 인문유대 강화 방안이 논의되었고, 올해도 연례 한중 미래포럼 개최 등을 통해 한중간 미래를 준비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 진지한 의견이 교환되었습니다.

관광분야에서의 협력도 괄목할 만합니다. 지난해 한중 양국 정상은 올해를 중국 관광의 해, 내년을 한국 관광의 해로 지정하여 내년까지 양국 간 관광교류를 1천만 명으로 확대키로 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양국 간 관광교류는 1천만 명을 돌파하여 2천만 명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한중 양국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외교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중 파워블로거 상호방문,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 원탁회의, 한중 녹색봉사단 사업 등 과거 한중 공공외교포럼을 통해 발굴된 사업들이 양국민 상호간 이해와 인식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제3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이 이상과 같은 빛나는 성과에 기초하여 양국 국민간“신뢰”와 “희망”그리고“미래”를 만들어 가는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공공외교는 국민들간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심신지려(心信之旅)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포럼을 통해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생각을 기탄없이 표현하고 이해해 가면서 서로 간의 끈끈한 신뢰를 길러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신뢰는 양국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비전을 갖도록 해줄 것입니다. 앞으로 한중 공공외교포럼은 이러한 희망을 재료로 한중 양국 국민이 함께 꿈꾸는 “미래”를 직접 만들어가는“미래의 실험실”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마음을 모아 함께 만들어 가는 희망찬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는 제3차 한중 공공외교포럼이 양국 국민들이 함께 양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방안에 대한 건설적 의견교환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포럼의 성공을 다시 한번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