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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지구촌 새마을운동 전략보고회 연설(10.28)

작성일
2013-10-30 11:45:00
조회수
4513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님,

김영목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님,
주한 외교단 여러분,
그리고, 새마을 운동 지도자 여러분,

「지구촌 새마을 운동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특히, 바쁘신 가운데에도 금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주신 유정복 장관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보고회는 새마을 운동을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튼튼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좋은 설계 도면이 필요하듯이,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여러분들의 논의를 통해, 새마을 운동이 현대에 맞게 재해석되고, 개도국의 발전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는 훌륭한 청사진이 마련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실, 우리 나라의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는 우리의 상상 이상입니다. 그간에도 신정부 출범 후 수 없이 대통령님을 모시고 또는 단독으로, 외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빈들을 만날 때 마다, 이러한 점들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주 대통령님을 모시고 1주일에 걸친 유럽순방길에 오를 예정입니다만,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도 개도국과의 개발 협력을 포함한 글로벌 이슈가 주요 의제 중의 하나로 다루어 질 것입니다.
참석자 여러분,

최근 개발협력에 관한 국제사회의 화두는 효과성과 지속성입니다. 현재 많은 선진 공여국들은 개발협력 정책 수립시 한정된 개발재원을 활용하여 개도국의 성장과 발전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새마을 운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우연이 아닙니다. 주민의 참여와 자립정신, 수원국의 오너십 증대를 통해 원조의 효과성과 지속성을 제고한다는 측면에서 새마을 운동이 개발효과성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UN과 OECD 등 국제기구는 새마을 운동을 가장 성공한 농촌개발 전략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티오피아, 르완다, 미얀마, 라오스 등 제가 만난 많은 개도국인사들이 새마을 운동의 경험과 정신을 전수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고, 이를 벤치마킹 하고 있습니다.

이제 새마을 운동은 우리 나라가 국제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기여로 등장한 것입니다. 지난 주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셨듯이, 새마을 운동은 대한민국의 희망을 일으킨 운동이었으며, 세계 많은 국가들에게도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참석자 여러분,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개도국의 개발 전략으로서 새마을 운동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외교부로서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지역사회 발전의 패러다임과 국제 ODA 지침 및 평가기준에 부합하는 새마을 운동’ 이라는 제하의 공동연구를 UNDP, OECD 등 관련 국제기구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추진 방안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새마을 운동이 국가별 현지 특성을 반영하여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외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해당국가의 개발수준, 전통, 가치, 문화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면밀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지구촌 새마을운동이 세계화 시대에 우리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해외 일자리와 기회의 창출과 함께 글로벌 시민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모쪼록, 오늘 보고회가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외교부로서도 여러분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