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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파독 광부, 간호사 헌정기념전 축사

작성일
2013-08-30 09:00:00
조회수
3592

 파독 광부, 간호사 헌정기념전 축사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헌정기념전」개최를 축하합니다. “기적을 캐내고 조국을 구하라”라는 행사 주제처럼, 이번「헌정기념전」이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님들의 조국 사랑과 헌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우리 모두의 감사하는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1950년대 전쟁의 폐허 속에 허덕이던 1인당 국민소득 67불의 세계 최빈국 대한민국은 불과 60년 만에 세계 8위의 무역대국이자 G-20의 회원국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성공적 선례가 되었습니다. 세계는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성과는 국가를 바로 세우겠다는 국민들의 의지와 열정 그리고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성장 역사의 출발선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분들의 눈물과 땀이 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역만리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국을 위해 보내준 성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기적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의 근면하고 성실한 삶의 자세는 독일인을 감동시켰고, 더 나아가 세계인의 마음속에 역동적인 국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재독동포사회는 독일의 당당한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여, 독일의 문화와 역량을 강하게 하고, 한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한독관계의 주요한 인적고리로서 오늘도 조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민들에게 이제는 국가가 행복으로 보답해 주어야 한다는 국정 철학이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중심의 국정운영, 바로 ‘국민행복’입니다. 외교부가 추진하는 재외동포정책도 ‘행복’의 관점에서 재외동포의 눈높이에 맞춘 현장중심의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한국인이기에 세계 속에서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국가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이 不如一見)이라는 말처럼, 9월 4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이번 사진전을 많은 국민들이 관람하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불굴의 정신을 되새기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내기 위한 신념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의 노고와 조국사랑에 다시 한 번 각별한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