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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13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GGGS) 오찬사

작성일
2013-06-10 17:17:00
조회수
4220

2013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 오찬사


작데오 前 대통령님,

라스무센 前 총리님,

내외 귀빈 여러분,

우선, 여러분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제3차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GGGS : Global Green Growth Summit)이라는 의미있는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오찬을 주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글로벌 녹색성장 기구(GGGI :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총회 회장으로 활동해 주고 계시는 작데오 前가이아나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후변화 문제의 대표적 전도사로서 특히 가이아나 경제를 장기적으로 低벌목 및 低탄소화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자구력을 갖추어 나가는 방향으로 이끈 작데오 前 대통령의 업적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GGGI를 국제기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탁월한 리더쉽을 보여주신 라스무센 GGGI 의장님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2011년 GGGS가 출범한 이래,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점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번 서밋은 참석자들의 범위가 확대되어 세계 각국의 정부, 민간 부문, 학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 (stakeholder)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의 주제도 포괄적인 녹색성장으로의 진전을 가속화 시키겠다는 목표의식 하에, 재원 조달 방안, 혁신 및 정책 등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이슈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그간의 성장과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 본 서밋이 녹색성장 분야에서 최고의 논의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 정부는 2008년 이래 미래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녹색성장을 추진해 왔습니다. 녹색성장은 환경과 성장이 본질적으로 상충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구상입니다.

대신, 환경과학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조하고, 환경, 사회 및 경제로 구성된 지속가능한 발전의 3대 축을 균형적으로 추구함으로써 시너지를 구현코자하는 구상입니다.

저는 이와 같은 접근법을 통해 “모두를 위한 녹색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보다 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의 혜택을 향유하는 동시에, 개도국들은 빈곤퇴치,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결속 분야의 능력배양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혜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녹색성장 의제가 발전되어 온 과정을 보면 마치 집을 짓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지난 2008년 한국 정부가 녹색성장이라는 주춧돌을 처음 놓은 이래, 뜻을 함께한 많은 국가들은 집을 짓기 위한 터를 닦았습니다.

이와 같은 공동의 노력 위에 한국 정부는 전 세계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의 국제기구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송도 유치, 그리고 녹색기술센터(GTC)를 설립함으로써, 녹색성장의 기본 틀을 완성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만들어진 녹색성장이라는 집을 삶과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재원, 혁신, 정책의 연계망 구현 방안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전면적 참여는 녹색성장이라는 비전을 지속가능한 현실로 전환시키기 위한 해법을 찾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세대의 주요 사상가 중 한명인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에게 특별히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상호 경쟁적인 수요와 충돌하는 가치관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양립불가한 듯이 보이는 난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지혜와 통찰력이 모아져 우리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미래가 창조될 수 있는 방안들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금번 서밋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원하며 축배를 제안합니다.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