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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매일경제 제18회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강평

작성일
2011-03-24 09:00:00
조회수
4201

매일경제 제18회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 강평

                                                                                                                                                 
                                                                                                              2011.3.24(목) 07:30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김황식 국무총리님,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님,

  그리고 주한외교단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먼저 매경 주최 국민보고대회에서 강평의 기회를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금년 제18차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가 "Colorful Africa"를 주제로 선정한 것은 세계 변화의 흐름 속에서 아프리카의 부상을 잘 포착하여 우리의 대아프리카 전략 재점검 필요성을 시의적절하게 제기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우리 뇌리속에 분쟁과 빈곤의 땅으로 각인된 사하라 이남 Black Africa가 최근 정치적 안정과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Colorful Africa로 재탄생하고 있음을 매우 잘 지적해 주었습니다.
 
  아프리카는 최후의 미개척 시장이며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경제적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한편, 유엔회원국의 27%를 차지하는(53/192개국) 세계 제2의 대륙으로서 외교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유한 개발경험 공유를 통하여, 우리가 국제사회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늘 국민보고대회에서 아프리카를 동반성장을 위한 최상의 win-win partner로 제시한 것은 통찰력 있는 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도 아프리카에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고 물고기를 함께 잡는「상생 협력 파트너」로서 21세기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공동발전의 틀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아프리카 진출에 있어 우리의 최대 강점은 우리나라가 빈곤을 극복하고 경제개발과 민주화 달성을 실제로 보여준 희망의 모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같은 처지에서 출발했기에 아프리카의 개발에 대한 염원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어,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진정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2009년 제2차 한-아프리카 포럼에서 2012년까지 대아프리카 ODA 2배 증액을 공약하였습니다. 

동시에「선택과 집중」그리고「차별화」에 기초하여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과거에 원조를 받던 나라였음을 잊지 않고,「두 손으로 주는」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줌으로써 아프리카 국가들과 신뢰를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외교가 자연스럽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상생의 선순환 구도」를 이끌어 내는 것이 우리의 대아프리카 외교 목표입니다.

  오늘 국민보고대회에서 가장 높게 평가드리고 싶은 것은 현실적이고 적절한 정책제언이 많이 제시되었다는 점입니다. 

  우리 정부는 아프리카가 그 어느 지역보다 정상외교의 필요성과 효과가 높은 지역임을 인식하고, 금년 아프리카 정상 방문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본인도 곧 아프리카 3개국(가봉, DR콩고, 에티오피아)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정책제언에서 잘 지적하였듯이, 대아프리카 외교 인프라 강화 필요성에 대해 절실하게 공감합니다. 

금년 들어 재외공관 구조조정을 통하여 아프리카 공관원 정원을 확대하였고, 아프리카 주재 3개 공관의 개설(우간다, 르완다, 마다가스카르)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현재 3개 정부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한-아프리카 협의체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입니다. 

2012년에는 한-아프리카 포럼(외교통상부), 한-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기획재정부),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지식경제부)을 연달아 개최하여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입니다.

  이 밖에 오늘 국민보고대회를 통하여 ▲ 아프리카 경제연구원 설립 ▲ 아프리카 장학재단 발족 ▲ 아프리카 시장개척기금 마련 등 다양한 분야의 귀중한 정책제안을 경청하였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제안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정부는 또한 아프리카와 관련된 우리 국민, 기업, NGO의 자발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아프리카의 마음을 얻는 일에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오늘 "Colorful Africa" 국민보고대회를 위해 발로 뛰면서 귀중한 보고서를 준비해 주신 매일경제 기자들과 연구진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