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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부교섭대표회의 격려사(국문)(6.27, 신라호텔)

작성일
2011-06-27 00:00:00
조회수
2949

( 모두 인사 ) 

안녕하십니까? 만나서 반갑습니다. 

내년 3월 대한민국이 개최하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서울까지 와 주신 각국 교섭대표와 부교섭대표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회의에 참석해 주신 주한 외교관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 여러 언론들도 와 계시지만 이번 부교섭대표회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큽니다. 이것은 금번 회의가 내년 정상회의로 향해 가는 본격적인 발걸음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이번 회의에서 여러분들이 서울 정상회의 정상선언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 지 논의를 시작한다고 들었습니다. 공동의 지혜와 식견, 그리고 협력의 정신으로 의미있는 많은 진전을 이루어 내기를 바랍니다.
 

( 이명박 대통령의 NSS 참가국 정상 초청 )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저희 이명박 대통령께서 귀국 및 귀 국제기구 지도자들을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초청하는 서한을 5.30자로 보내신 바 있습니다. 본국에 돌아가시면, 이 대통령께서 귀 지도자들을 내년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싶어하시는 뜻을 잘 전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서울 정상회의와 Seoul Communique 지향 목표 )

서울 정상회의는 2010년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형성된 핵안보에 관한 정치적 의지를 공고히 하고, 워싱턴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공약들에 실천력을 더하며, 핵안보 핵심 목표들의 구현에 기여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서울 정상회의가 지향하는 바입니다. 

의장국인 우리는 내년도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이 핵과 방사성 테러로부터 자유로운 세계의 실현을 위해 매우 견고한 실질적 핵안보 조치에 합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년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서울 코뮤니케가 핵안보에 관한 실천적 비전과 구체 행동조치들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 정상회의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여러분도 잘 인식하고 계시다시피, 핵물질과 핵시설을 테러리스트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핵안보를 실현해 가는데 있어서는 정치적 레토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의지와 더불어 정책 방향, 법과 시스템 등 제도 마련, 문화, 기술적 측면 모두가 맞물려 이행되어 갈 때 달성이 가능합니다. 정상들이 Seoul Communique를 통해 실질적인 행동조치들을 내놓을 때 국제사회는 핵안보정상회의를 높이 평가하고 계속적인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
 

( 핵안보 규범 강화와 함께 원자력 신뢰성 증진에 기여하는 서울 정상회의 ) 

참석자 여러분,

국제사회가 인정하듯이 대한민국은 엄중한 북한의 핵위협하에 있으면서도 일관되고 확고하게 핵비확산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모범적으로 이행해 온 나라입니다. 

NPT의 기본 정신인 "핵비확산"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조화롭게 구현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서울 정상회의가 핵안보 규범의 강화와 더불어 원자력의 신뢰성 증진에도 기여하는 회의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원자력은 책임있게 사용되면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는 인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원자력은 환경과 발전이 선순환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경험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금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1986년 체르노빌 사고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로 하여금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하고 원자력의 장래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도전은 곧 기회가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번 후쿠시마 원전 사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제사회가 후쿠시마 사태를 통해 보다 더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원자력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이를 위한 노력은 IAEA에서, UN에서, 그리고 여러 장(fora)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년도 서울 정상회의도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간 시너지 제고와 접목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유용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원자력 안전 문제가 핵안보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데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인가를 참가국 정상들이 모여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이 상호 강화될 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은 더욱 촉진될 것입니다.
 

(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한 협조 당부 ) 

핵안보정상회의는 핵안보 관련 국제적으로 당면한 과제들에 대해 공동의 지혜를 모으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최상위 포럼입니다. 우리는 워싱턴정상회의에서 많은 것을 성취하였습니다. 서울 정상회의는 워싱턴정상회의의 성공을 바탕으로 핵안보에 관한 진전을 더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비전을 갖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배에 모두 같이 타고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부교섭대표회의에서 논의하는 내용들이 교섭대표회의들을 거쳐 정상회의에서 채택되므로 여러분들의 실질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이 보다 forward-looking하고 proactive한 자세로 협의에 임하여 주기를 기대합니다. 금번 부교섭대표회의로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프로세스는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과 수고가 성공적인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 정상회의의 준비를 위해 작년 10월 국무총리를 위원장, 그리고 저를 부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를 설치하고, 행사를 총괄할 준비기획단을 금년 3월 출범시켰습니다. 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