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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주한 중남미지역 대사 및 중남미 진출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 오찬사(3.13)

작성일
2008-03-13 15:41:00
조회수
5521

주한 중남미지역 대사(GRULAC: Group of Latin America & the Caribbean Countries) 및 중남미 진출기업인 초청 오찬간담회 오찬사
 - 08.3.13(목), 롯데호텔- 


   존경하는 「후안 호세 아마도」GRULAC 단장님과
   GRULAC 대사님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한국 기업인 여러분,


   오늘 중남미지역 외교단과 중남미에 진출한 유수 기업인 여러분과 함께 오찬간담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오찬간담회는 신정부 출범직후 주한 외교단 중 첫 번째 만남입니다. 이는 그만큼 신정부가 중남미 지역과의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협력 증진에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1996년 9월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당시 미주국장으로서 외교부내에 중남미국 신설을 건의하여 이를 성사시킨 깊은 인연이 있고, 1983년 바베이도스에 우리 상주공관을 개설할 때 현지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어 중남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남미는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일관되게 지지해준 오랜 친구 같은 지역입니다. 특히 지난 해 중남미 국가들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여수박람회 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와 중남미지역은 그간 경제통상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5년간 양측간 교역ㆍ투자 규모를 보면, 교역은 2002년에 126억불에서 2007년에는 370억불로 3배 증가하였으며, 우리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액도 같은 기간 4억불에서 15억불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문화, 관광 분야 등으로 교류의 폭과 깊이가 확대, 심화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원이 풍부한 중남미는 자원 빈국인 한국에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특히 에너지ㆍ자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속에서 한국은 자원분야에서 중남미와의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남미와 한국이 각자 비교우위에 있는 장점들을 잘 살려서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한국의 새 정부는 중남미지역과 이러한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 대통령은 금년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 계기에 몇몇 중남미 우방국들을 순방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 순방을 통해 무엇보다도 중남미 국가들과 보다 실천적이고 가시적인 협력 성과가 거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오찬이 한국의 신정부 출범에 맞춰 한국과 중남미간 미래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금년 9월 서울에서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간 장관급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 포럼에서 폭넓은 협의와 함께 다양한 협력 방안이 구체화 되기를 희망하며,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사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오늘 이자리에는 중남미에 진출한 한국의 유수 기업 대표분들이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 기회에 중남미 외교단과 원활한 네트워킹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한국의 민간 부문의 진출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중남미 외교단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한국과 중남미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합니다.

¡Salud(살룯)!

¡Muchas gracias(무차스 그라시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