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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장관,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창립총회 축사

작성일
2007-09-17 16:24:00
조회수
4094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 창립총회 축사
(2007.9.17, 대한상공회의소)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님,
이종백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님,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 기업 CEO 여러분,

유엔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의 뜻깊은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유엔 글로벌 콤팩트는 민간 기업을 통한 유엔의 이념과 목표의 구현을 위해 2000년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이래 지난 7년간 민간기업과 유엔기구간 협력은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인권, 환경보호, 반부패 등 글로벌 콤팩트 10대원칙은 이제 민간 기업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콤팩트의 성공 사례를 보면 고무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스페인 에너지 회사인 CEPSA는 친환경․에너지 절약 정책 시행의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작년 대비 3%나 절감하였습니다. 브라질의 Petrobas는 2003년 이래 자사가 운영하는 빈곤감소 프로그램 참여자가 천만명에 달하였음을 보고하였습니다.

글로벌 콤팩트 가입기업은 투자자로서 역할을 활용, 비가입 투자기업의 관행도 혁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생명보험 회사인 KLP는 투자회수 압박을 통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한 호텔그룹의 아동매춘 연루관행을 일소하였습니다. 또한 그 호텔이 아동 착취 방지정책을 채택, 이행하도록 이끌어 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이면에는 80여개 유엔 회원국에 설립된 글로벌 콤팩트 국가협회(local network)의 적극적 활동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이제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적극 동참하려고 합니다. 한국협회 설립을 추진해 온 지난 5개월간 글로벌 콤팩트 참여 국내 기업체는 20여개에서 80여개로 획기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한국협회 출범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우리의 경제력과 국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기간내에 80여개의 기업과 함께 이렇게 한국협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주철기 추진위원장님과 쩌양 (Zhe Yang) 주한 UNDP 사무소장님께 각별한 사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이제 출범하는 한국협회는 가장 우선적으로 글로벌 콤팩트 10대 원칙의 이행관련 성공 사례를 발굴, 소개하는 교육 네트워크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10대 원칙을 안내하고 그 이행을 독려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창조적인 프로젝트도 기획, 집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 활동의 성공여부는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특히 가입 기업의 몫이 될 것입니다. 외교부도 한국협회 활동의 성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이 기회를 빌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다시한번 글로벌 콤팩트 한국협회의 출범을 축하드리며 한국협회가 보다 투명한, 보다 친환경적인, 보다 인권을 존중하는 큰 사회적 변화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