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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송민순 장관 2007년도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사

작성일
2007-05-30 10:22:00
조회수
3444

2007년도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사



2007.2.26(월) 



외  교  통  상  부

 

 

1. 모두 말씀


 금번 회의는 참여정부를 마무리하는 해의 공관장회의


     그간 참여정부가 이룩한 외교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정책방향과 집행계획을 점검하는 기회의 의미


 금년도 우리 외교는 북핵문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인 조정, 한·미 FTA 등 국가 장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차대한 외교적 과제를 안고 있음.

     한반도의 정치·안보·경제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평소 외교일선에서 느끼고 고민하신 문제들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생산적인 정책 건의 기대


2. 2006년 외교활동 평가


 돌이켜 보면 지난해에도 수많은 외교적 도전과 시련이 있었으나, 이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하여 적지 않은 외교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전방위 정상외교를 통한 외교 지평의 확대

        - 2006년에도 6차례 16개국 정상방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공관장들의 노고 치하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강행으로 북핵위기가 고조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략적으로 대처한 결과, 제5차 6자회담이 13개월만에 재개

        - 2.13 합의도출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고, 9.19 공동성명 이행 가속화를 위한 기반 마련


     한·미관계를 기본 축으로 주변 4개국과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화하고, 아시아·구주·중남미·아중동 지역 등으로 외교 영역을 다변화


     유엔 가입 15년 만에 유엔 사무총장 배출은 우리 외교사의 쾌거



3. 2007년도 외교 방향


○ 세계를 향한 전방위 외교의 지속 추진


   (적극적인 정상외교 추진)


     정상외교는 정부 각 기관이나 분야의 별도 외교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각 부처와 국민들의 외교역량을 결집하는 효과

       - 전방위 정상외교는 횟수와 질에 있어 참여정부의 대표적 외교성과인 만큼, 금년에도 정상외교의 성과 극대화를 위해 공관장들의 창의적 노력 필요

      ※ 참여정부 4년간 23차례 41개국 방문(자원부국 17개국, 최초방문 12개국 포함)


   (세계 각국과의 전략적 우호관계 증진)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차지하고 있는 위상이나 우리 국민의 활동 영역을 감안할 때, 우리의 국익을 과거와 같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이슈에 한정할 수 없음.

        ⇒ 우리의 외교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외교를 통해 실익 극대화 추구


     특히, 금년에는 주요 국제행사의 국내 유치를 위해 정상차원의 지원을 비롯한 외교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

       - 공관장들의 주재국 사정에 맞는 적극적 유치 활동 당부

        ※ 금년중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주요 국제행사 개최지 결정


○ 금년도 우리 정부 안보정책 목표인 ‘한반도 평화정착의 가시화’를 위한 노력




  ○  2.13 합의를 통해 9.19 공동성명 이행의 가속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원만한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외교력 집중

       ※ 향후 30일내 5개 실무그룹 회의 및 3.19 제6차 6자회담 개최를 통해 60일이내 초기조치 이행 완료


    ○ 6자회담의 진전과 맞추어 직접 관련 당사국들간의 별도 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


    ○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상호 선순환적 진전 추구


       ⇒ 이러한 입체적 상호 추동작용을 강화시킴으로써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 한·미 FTA의 성공적 타결 및 EU, 인도 등 거대 경제권과의 FTA 전략적 확대 추진


     세계적으로 경제블록화가 심화되는 현실에서 다자간 자유무역체제의 온실 속에 안주할 수 없는 상황

        ※ 칠레(04.4 발효), 싱가포르(06.3 발효), EFTA(06.9 발효)와의 FTA 체결 및 ASEAN과의 상품무역협정(07년 상반기 발효 예정) 타결


     우선, 한미 FTA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협상력 집중

      - 7차 협상에서 여러 쟁점에서 진전이 있었고, 이를 통해 협상 타결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 마련

      - 미국도 협상의 적기 타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


     미국과의 협상 경험을 바탕으로 EU, 중국, GCC 등과의 FTA 전략적 확대 추진

   

○ 인정미 넘치는 영사서비스 시스템 정착 노력


    ○ 모든 외교관이 영사이며, 해외에서의 국민보호가 외교부의 핵심업무라는 인식의 자리매김 필요

       - 모든 공관직원들이 자기가 정부의 얼굴이라는 인식하에 따뜻한 대국민 봉사자세 필요

        -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공관에 연락하면 반드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성의있는 대응 필요


       ⇒ 금년부터 공관직원에 대한 친절도 모니터링 결과가 공관장의 평가에도 반영


 ○ 인사·조직 혁신을 통해 개방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교통상부 구축


    ○ 공관 운영에 있어 공관장의 확고한 지휘권 및 재량 강화가 요청됨.

        - 재외공관의 인력부족을 완화하고 가용한 외교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취지에서 원 소속 부처에 관계없이 재외공관 인력을 충분히 활용

        - 제한된 인적자원의 제약 속에서 공관 인력은 현지 전문인력 으로 보강 방침

        ※ 향후 5개년에 걸쳐 재외공관 정규 인력 대 현지인력의 비율을 1:2 수준으로 증대 계획


    ○ 다른 부처와 ‘부처간 벽’을 허물고, 업무협력 체제를 제도화

        

    ○ “개방과 경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 조직의 신진대사 촉진

        - 정부가 이미 시행중인 고위공무원단 진입

        - 금년중 민간을 포함, 외부의 지역·언어·통상전문가 100여명 특별 채용

        - 실무인력 중심의 인력 구조 개편→ 인적 구조 강화

        - 정부 부처간 적극적 인사교류를 통한 외교부의 개방 가속화

   ○ 급증하는 외교 수요 대응을 위해 재외공관망 확충

        - 개설 규모·지역·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확정될 것이나, 우리부가 판단하기에 ‘08년까지 25개 공관 증설이 필요 (’07년도 개설목표 공관 : 15개)

        - 우선적으로 자원에너지 보유국과 신흥시장 국가 등에 공관 설치 추진


4. 맺음말


     외교부는 그간 열악한 인력사정과 예산부족에도 불구, 폭증하는 외교업무를 묵묵히 처리하고 외교일선에서 국익증진을 위해 소임을 다해 왔다고 자부

       - 그러나, 외부의 평가는 여전히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 지속적인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


     우리 외교의 성공 여부는 손과 발인 재외공관의 활동 성과에 달려 있으며, 재외공관이야말로 외교적 경륜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현장

        - 아울러, 훌륭한 직원은 훌륭한 공관장 밑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후배들의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도 중점을 두기를 당부


     재외공관에서 인적, 물적 자원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필요한 자원 확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방침

        - 잘 훈련된 인력 부족 → 현지에서도 발굴, 양성하는 의지 필요


     금번 회의에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토론과 의견개진을 당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