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장관실

           헝가리 외교장관 주최

                 만찬 답사

   존경하는 쇼모쉬 장관님

   그리고 귀빈 여러분,

   본인과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이렇게 성대한 만찬을 베풀어 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에 비록 짧지만, 과학과 예술의 나라이자 중부유럽의 중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헝가리를 공식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서 회담에서 확인했듯이, 한국과 헝가리의 관계는 더 할 수 없이 긴밀한 관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옛 사회주의 국가중에서 가장 먼저 우리와 수교했습니다. 우리나라가 냉전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우리국민들은 이를 깊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은 수교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공통가치를 기반으로 제반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쥬르차니 총리의 방한은 양국 관계 발전에 한차원 높은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우리는 헝가리의 저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중부 유럽의 핵심국가로서 EU가입을 통해 유럽의 중심으로 복귀하였습니다. 헝가리의 우수한 인적 자원, 높은 교육수준 등의 인프라는 헝가리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기업들도 이러한 헝가리의 잠재력과 성장전망을 염두에 두고 대중동구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헝가리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삼성, LG등 20여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헝가리에 진출해 있습니다. 최근 한국 타이어가 헝가리에 5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은 헝가리가 향후 중동부 유럽 경제의 중심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타이어의 투자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가일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며 양국 기업의 투자진출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장관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21세기 들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바탕으로 동북아의 중심국가로 받돋움하려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서구사회의 재편입을 통해 새로운 번영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룰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장관님의 건승과 헝가리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우리 두나라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축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건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