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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장관] 서울외신기자클럽(SFCC)기자회견 모두연설(4.29) -'새 정부의 대미외교방향'

작성일
2003-05-01 00:00:00
조회수
4615

 

새 정부의 대미외교방향

 

 

1. 인사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에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과 만날 기회가 조금 더 일찍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대통령 방미를 앞둔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이 많을 것 같아 오늘도 시의 적절한 만남이 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새 정부의 대미외교방향에 대해 간략하게 모두말씀을 드리고 여러분의 질의에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신 정부의 대미외교 방향

 

        신 정부는 한·미 동맹을 강화 시키면서 양국 관계를 새 세기의 국제환경에 맞추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완전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대미외교의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초석의 역할을 다 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미 동맹은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고 북한을 화해와 협력의 길로 인도하는 과정에서 한반도의 안정을 지켜내는 튼튼한 밑받침이 될 것입니다.

 

        공고한 한.미 동맹관계는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있어, 나아가 신정부가 추진코자 하는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 기초가 됩니다.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체제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될 때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는 가운데 북한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필수 여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평화번영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동북아 중심 경제로 부상하기 위해서도 이 지역에서 한.미 동맹을 기초로 한 평화와 안정이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민주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에 있어 한국이 지역적.국제적 사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협력하는 가운데, 양국이 관련된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서 우리의 의견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진되고 반영되어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이러한 여망을 억누르거나 외면할 것이 아니라 이를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는 긍정적 동인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 정부는 미국과의 진지하고 허심탄회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상호이해와 존중의 한차원 높은 성숙한 한.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3. 대통령 방미

 

        이와 관련, 5.11-16간의 대통령 방미는 신 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미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 단추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한.미 동맹 50주년일 뿐만아니라 한국전 종전 50주년이자 한인의 미국이민 100주년이 되는 양국관계의 뜻깊은 해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금번 방미시 워싱턴을 비롯, 미국 경제의 중심지인 뉴욕과, 세계 IT 산업의 요람인 샌프란시스코 등 3개 도시를 방문, 각계의 미국인사들과 폭넓은 만남을 갖고 한.미 관계의 뜻깊은 금년을 축하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다짐할 것입니다.

 

        우리정부는 금번 대통령 방미를 세가지 기본적 목표하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한.미 동맹관계 강화 및 발전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가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신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여 우리 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께서는 부시 대통령과(현지시간으로 5.14)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동 회담을 통해 양국간 현안에 대한 긴밀한 협의는 물론 양 정상간의 우의 및 신뢰관계 구축에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한편, 대통령께서는 행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과의 만남 이외에도 뉴욕 Korea Society 연례만찬 및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 재계회의가 공동 주최하는 오찬 등에 참석하여 한.미관계에 대해 연설하실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미 주요언론과의 인터뷰, 학계 및 경제.금융계 인사들과의 간담회 등 미 조야의 지도적 인사들과의 광범위한 만남을 통해 한.미간 공동 관심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직접 설명하고 미측의 견해를 열린 마음으로 경청함으로써, 금번 방미를 양국간 상호이해와 공동인식을 도모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간략히 모두말씀을 마치고 여러분의 질문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