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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장관, 팔레스타인 원조공여국회의 연설문

작성일
2007-12-17 20:00:00
조회수
4487

팔레스타인 원조공여국회의
장관 연설문

베르나르 쿠시네 장관,
귀빈 여러분,

한국정부를 대표하여 오늘 팔레스타인 원조공여국회의에 참석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정부, 그리고 국제연합에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정치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팔레스타인 국가재건 및 평화 유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자차원뿐 아니라 중동지역 전체,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정에 있어 중대한 이슈입니다.

저는 평화는 이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가건설을 위한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무너지기도 쉽다고 믿습니다. 경제개발은 또한 평화과정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Annapolis 평화회의에 이은 금번 회의는 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의지를 결집함으로써 어렵게 마련된 중동평화과정 모멘텀을 강화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정부는 ‘자립가능하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이라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개혁․개발계획’을 환영하며, 과감한 개혁과 개발을 위한 팔레스타인 국가기구의 의지와 결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이 비젼이 실현될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이달 초 팔레스타인을 방문하였을 때, 팔레스타인에 안정을 이루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경계지역내 산업지대가 조성될 계획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양국 지도자들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산업지대 조성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그리고 공여국, 3자가 참여하는 의미있고 전도유망한 사업입니다. 더 나아가, 저는 이 사업이 민간부문과 정부가 서로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고 믿습니다.  공여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산업시설에 취업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한편, 민간부문은 이러한 시설에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협력사업이 팔레스타인 경제․사회개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관계 정부당국들이 가용한 행정수단을 동원하여 민간부문의 산업지대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중동평화와 팔레스타인 재건을 위한 한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자 합니다. 우리 정부는 ’팔레스타인 개혁․개발계획‘이 성공리에 추진될 수 있도록 2008-10년간 총 20백만불의 무상원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는 팔레스타인 여성, 젊은이 및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시설 보급, 직업훈련 등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지원을 늘릴 것입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에 필수요소인 공공부문의 제도적 역량 개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쟁과 절대빈곤의 시련을 직접 경험한 바 있는 한국국민들은 평화를 지키고 국가를 재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또 그만큼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팔레스타인 경제․사회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