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장관실

한국학술연구원 제10차 코리아포럼 축사

유명환 장관, 2009-4-29(수) 14:00, 한국언론재단 기자회견장

 
인사 말씀

존경하는   박상은 이사장님, 
Korea Foundation 임성준 이사장님,
유재건 의원님,
김영관 제독님,
오늘 포럼을 후원해 주신 설원봉 회장님,
발표와 토론을 해주실 각계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학술연구원』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1968년 개원 이래 학술지 발간, 그리고 각종 포럼 및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대응방향을 제시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인식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2003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코리아 포럼』은 주요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권위 있는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코리아 포럼』 모임에 오늘 참석하여 축사를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번 포럼 주제(공공외교)의 함의  

         이번 포럼의 주제인 공공외교(公共外交 - Public Diplomacy)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공공외교가 아주 중요해진 배경에 대하여 간단히 한, 두 마디 언급하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세계화’ 시대이자 개인, 그리고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등 “비국가 행위자”(non-state actor)의 역할이 매우 증대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세계화 또는 다원화 시대를 맞아 외교의 주체도 이제는 국가뿐만 아니라 개인과 단체로 급격히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국제사회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학술연구원』에서 공공외교의 활성화 방안을 포럼의 주제로 선정한 것은 매우 뜻 깊고 시의적절 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공공외교 정책방향 

        정부는 연성국력(soft power)이 강조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에 걸맞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외교 역량의 획기적인 강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하에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작년 8월 건국 60주년 경축사에서 정부가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신설하여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금년 1월 정식 출범하였고, 지난달에는 1차 보고회의가 개최되어 “국민과 함께 배려하고 사랑받는 대한민국 만들기”를 우리의 비전으로 설정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는 PKO 파병 및 공적개발원조(ODA)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권과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각종 국제적인 노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랍, 중남미 문화축전 개최 등을 통한 쌍방향 문화사업도 계속 확대함으로써, 우리 국민과 외국 국민들이 함께 호흡하는 외교를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각 부처에서 파견하고 있는 연간 3,000명에 달하는 해외봉사단을 하나의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여 국가 대표성을 강화함으로써, 앞으로 세계 제 2위의 해외봉사단 파견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다져 나가고자 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세계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700만 재외동포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100만 시대를 맞아 세계의 인재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출입국 관리와 이주정책도 개선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모든 노력들이 세계 시민들에 대해 배려하고, 또한 세계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음으로써, 연성국력 측면에서도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맺음 말씀 
 

        우리나라의 공공외교는 오래 전부터 이러한 공공외교를 활발히 전개해온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매우 많습니다.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 짧은 기간 안에 경제 발전과 정치 발전을 모두 이룬 국민적 저력 등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를 높일 수 있는 자산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우리 경제력의 30 퍼센트 수준으로서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바라옵건대 이번 포럼에서 이런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 또는 의견들이 많이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바쁘신 가운데 오늘 포럼에 발제자와 토론자로 참석해 주신 각계 전문가 여러분들과 공공외교에 관심을 갖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한국학술연구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