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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한중 수교 20주년 경축 리셉션 축사(8.24, 신라호텔)

작성일
2012-08-27 15:13:00
조회수
5777


강창희 국회의장님, 이병석 국회부의장님,

안홍준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님,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20년전 바로 오늘, 한국과 중국 두 나라는 수교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반세기간 단절되었던 양국 관계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이천년이 넘는 교류의 역사와 문화적 유사성으로 인해 우리는 서로를 전혀 낯설지 않게 느꼈습니다. 닫혀있던 교류의 문이 열리자, 양국 관계는 그야말로 모든 방면에서 유례가 없는 속도로 발전해 왔습니다.

2011년 교역액은 2,200억불을 돌파하여, 교역액 3,000억불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미래 양국 경제협력의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는 한‧중 FTA 협상에도 착수하였습니다. 한 해 640만명을 넘어선 인적교류, 한류와 한풍(漢風) 현상 등 쌍방향 문화교류는 양국관계를 받쳐주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반 분야에서의 비약적인 발전에 맞추어, 양국 관계는 지난 20년 사이 3차례 격상되었습니다. 2008년에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이후, 양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비롯하여, 범세계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이 금년에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소통과 협력이 앞으로 보다 긴밀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중국 당나라 정치가였던 위징(魏徵)은 ‘나무가 자라게 하려면 뿌리를 굳게 하고, 강물이 멀리 흐르기를 바라면 그 바닥을 깊게 해야 한다(求木之長者, 必固其根本, 欲流之遠者, 必浚其泉源)’하였습니다. 양국 국민들간의 우정과 신뢰를 보다 두텁게 하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한ㆍ중관계가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야겠습니다.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새로운 동북아 시대에 두 나라가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간의 눈부신 발전 성과에 기반하여 한중 양국이 앞으로도 ‘협력’과 ‘포용’의 자세로,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로 상생 공영하면서, 동아시아 지역과 세계의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쎼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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