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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아프리카의 친구들 위촉식 장관 축사

작성일
2013-05-27 18:44:00
조회수
4278

아프리카의 친구들 위촉식 장관 축사

주한 아프리카외교단 대사 여러분,
오늘 위촉받으신‘아프리카의 친구들’전문위원님,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오늘 행사에 자리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제 5월 25일은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Africa Day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AU 창립 5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AU가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안정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주리라 확신합니다.

 “지금 아프리카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1990년대 중국에 투자하지 않은 것과 같고, 2000년대 인도에 투자하지 않은 것과 같다.”한 글로벌 컨설팅회사의 아프리카에 대한 평가입니다. 실제로, 2013년에서 17년 사이 세계경제를 전망한 IMF 보고서에 따르면, 그 기간 가장 빠른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20개국 중 10개국이 아프리카국가들입니다. 정치적인 안정을 찾아가며 아프리카는 이제 ‘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이라는 평가와 함께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서울과 아프리카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는 등 아프리카에 대한 우리 국민과 기업의 관심과 진출 또한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외교관이나 전문가를 넘어 국민들의 보편적인 관심으로 커가야 합니다. 그래서,‘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이 아프리카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분야의 역량을 모아 나가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아프리카의 친구들’ 전문위원 위촉행사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전문위원에 위촉되신 분들은 언론, 방송, 문화, 산업,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신 분들일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시는 분들입니다. 여러분들이 펼치실 헌신과 열정이 우리 국민과 기업들 사이에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프리카가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더욱 발전하는데 뜻 깊은 일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의 무관심을 받는 외교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오늘 위촉 받으신 진정한 ‘아프리카의 친구들’인 여러분들이 우리 국민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여러 측면에서 높일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도 對아프리카 외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새마을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對아프리카 ODA를 통해 아프리카에 제2, 제3의 한국이 나올 수 있도록 우리의 발전 경험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문제에도 기여의 폭을 확대할 것입니다.

아울러, 아프리카의 성장과 발전이 우리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공관을 통한 에너지, 자원, 경제외교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과 다음 달은 우리의 對아프리카 외교에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주 29일부터 3일간 ‘무세비니’우간다 대통령, 6.3일부터 4일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이 방한하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확대를 협의하고, 한국의 발전상을 체험할 예정입니다. 또한 가봉의 ‘은공데’외교장관과 저는 6.7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경제협력과 국제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제에 대하여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새 정부의 국정철학인 ‘지구촌 행복시대’구현을 목표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천계획들도 잘 정비하여 실질적인 성과들이 아프리카 외교를 통해 나올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와 아프리카는, 역동적인 젊은 신흥신장인 아프리카가 우리에게 기회가 되고, 우리의 발전 경험이 아프리카에게 기회가 되는 “상생협력 동반성장 파트너”로서, 우의와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진정한 친구가 되고자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아프리카의 친구들’을 포함 민간부문의 활동과 외교부 등 정부부처 공공부문의 활동을 상호 연계하고 협업 활동을 강화하여 ‘국민행복시대, 아프리카 행복시대,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