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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 SNS 서포터즈 발대식 축사

작성일
2013-08-28 16:30:00
조회수
4544


  "사이버디(Cybuddy)" 여러분 반갑습니다!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 SNS 서포터즈에 선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외교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여러분들의 에너지가 저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한명, 한명이 모두 페이스북, 트위터, 그리고 미투데이와 같은 사이버공간에 상당한 규모의 팔로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공적인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 개최를 위해 힘을 모아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사이버스페이스는 최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와 혜택을 가져다주는 공간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이전이었던 1984년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깁슨이 공상과학 소설을 통해 상상했던 그 “사이버스페이스”가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 있어 사이버공간과 현실 세계는 점점 그 구분이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경제의 16%가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다고 하며, 우리는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SNS를 통해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사이버공간에도 역시 많은 취약점과 위협이 존재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통신ㆍ금융ㆍ에너지 등 국가의 주요 기반시설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억하시겠지만, 우리나라도 올해 초 방송국, 금융기관, 중앙정부 기관이 동시다발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국가 주요 기능뿐만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생활 대부분이 정보통신의 영역에 걸쳐있는 우리로서는 언제, 어디서나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사이버공간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하는 곳이 아니라,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 곳이 되도록 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사이버디(Cybuddy)’ 여러분,

  영국과 헝가리에 이어 우리나라가 올해 10월 제3차 세계 사이버스페이스 총회를 주최하는 것은 의의가 큽니다. 이 행사는 올해 우리 정부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서, 전 세계 90여개국 정부, 국제기구, 기업, 시민단체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이버스페이스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사이버 범죄와 사이버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미래의 사이버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미 서울 사이버스페이스 총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뜨겁습니다. 현재까지 25명의 장관을 포함, 40여명의 차관급 이상 고위 대표들이 참석 의사를 알려왔고, 앞으로 더 많은 고위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지난 런던 및 부다페스트 총회 당시의 참석 수준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우리는 총회에서 사이버 문제에 대해 의미 있는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우방국들과 주요 현안에 대한 양자협의를 통해 관계를 강화하는 기회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사이버디(Cybuddy)’ 여러분!

  여러분들은 사이버공간에서 오늘의 주인공이자 내일의 설계자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창의력이야말로 미래를 여는 가장 중요한 견인차이자, 창조경제의 요체이기 때문입니다. 열정과 창의력에 더하여 정보통신기술로 무장한 여러분에 대한 기대가 남다른 이유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사이버 전도사로서 사이버스페이스총회의 이모저모를 SNS를 통해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 모인 SNS 서포터즈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신뢰받고 평화로운 사이버 공간을 조성하여 지구촌 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사이버디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