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필리핀은 제2차 세계대전 주요 전승국을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와 첫 번째로 수교한 오랜 우방입니다. 한국전쟁에 7,4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한 참전국으로 1949년 3월 3일 수교 이래 오랜 우정의 여정을 함께 하며 정무, 경제, 문화, 교육,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의 토대를 굳건히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2024년은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해로서,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우리 두 나라는 그간 함께 해 온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기후변화, 감염병,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변화하고 있는 외교환경을 반영하여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양국 정상은 2023.9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계기 한-필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및 개발, 원전 등 에너지, 국방 및 방산, 해양협력,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였으며, 이때 정식 서명된 한-필 FTA는 필리핀의 4대 교역국인 우리나라와 필리핀 간의 교역을 비약적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K-Pop과 K-Drama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K-Food로 확산되어 대다수 필리핀 국민의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우리 정부의 GKS 장학생 프로그램, KOICA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한 활발한 인적교류는 양국관계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3.8월 마닐라에 개소한 한국비자신청센터(KVAC)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필리핀인들의 한국 방문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지난 반세기 이상의 양국관계 발전의 여정을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가겠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의 기조에 맞춰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 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을 통해 아세안 창립 회원국인 필리핀과의 실질협력이 보다 넓고 깊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 기업, 동포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면서 재외국민 보호와 안전, 권익 신장, 우리기업 진출과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