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泰國)이라는 명칭은 타이(ไทย)라는 국호를 한자 '泰'로 음역한 것입니다. 태국어로는 쁘라텟 타이(ประเทศไทย)라고 부르는데, ‘자유의 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음역한 한자 뒤에 나라 국(國)자를 붙여서 부르는 외국은 미국, 중국, 영국, 태국 네 나라 뿐입니다. 그만큼 서로에게 오랜 세월 친숙하고 잘 알려져 있다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지요. 태국과 대한민국의 관계의 시작점은 고려 말인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서기 1386~1392년 당시 싸얌국이 배편을 통해 외교사절단을 두 차례에 고려에 보냈다고 하며, 서기 1934년에는 조선 왕실도 태국에 외교사절단을 보냈습니다.
태국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병력을 파견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3년간 6,326명의 태국 젊은이들이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참전했고, 129명의 전사자와 1,139명의 부상자 등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태국군은 대한민국에서 1972년에 철수했으니, 미국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참전해서 가장 늦게 철수한 나라인 셈입니다.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한국을 방문한 나라가 태국이며, 전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정규학교(중등) 학생들 약 16만명중 30% 정도가 태국 학생들일 정도로 한국과 태국은 관광, 문화적으로도 매우 친밀한 국가입니다.
한국과 태국 양국간의 우호관계는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특히 통상과 투자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가 큽니다. 저희 대사관은 한국과 태국의 관계가 그 잠재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태국과 한국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유용한 소통의 통로가 되겠습니다.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주 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이 운용하고 있는 사회관계망 서비스도 자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