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는 우리의 오랜 우방국입니다. 1969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 이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양국은 문화, 과학기술,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도 튀니지는 우리의 든든한 우방국으로서 공동의 조율된 입장을 견지하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튀니지는 깊은 역사와 풍요로운 문화,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와 산, 사막이라는 천혜의 자연이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국토 면적은 한반도보다 조금 작고, 남한보다는 조금 크며, 인구는 우리의 1/5 정도에 불과하지만, 그 유구한 역사와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고대 카르타고 제국의 본거지로서 카르타고 유적, 엘젬 로마경기장 등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며, 푸른 바다와 하늘의 색을 닮은 마을 시디부사이드, 함마메트와 같이 매력적인 자연경관과 온화한 기후는 유럽과 주변국들로부터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입니다.
튀니지는 2011년 아랍 시민 혁명의 시작점으로, 아랍권에서는 보기 드문 공화정 체제를 확립한 국가이며, 역내 여성 인권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국가입니다. 교육과 인적 자원, 그리고 교역에 중점을 두는 발전 전략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어가고 있는 점에서 우리와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2023년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4.5억 달러에 이르며, 한국 기업들도 튀니지에 진출하여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튀니지는 단기간에 민주화와 경제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를 발전 모델로 삼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진출과 교역 확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 또한 점점 더 강해져, K-Pop과 K-Drama의 인기가 높으며, 한류 행사에는 연간 3,000명 이상의 튀니지 국민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서는 튀니지가 중동과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튀니지에는 우리 교민들이 삶의 터전을 일구며 모범적인 한인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개방적이고 따뜻한 튀니지 국민들은 한국에 대해 깊은 우정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교민 사회는 이러한 우정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어학연수, 관광, IT 등 첨단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히는 든든한 기초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양국 간의 우호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증진과 우리 국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가 양국 관계 발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