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 Fazio 중앙은행 총재는 12.19 총재직에서의 사임을 발표하였는바, 자신은 아무런 양심의 가책 없이 국가와 중앙은행의 안정을 위해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언급하였음.(주이탈리아대사관 12.21일자 보고)

2. 이에 대해 Berlusconi 총리는 Fazio의 결정을 책임 있는 행동이라면서 총재에게 감사를 표명하였으며, Prodi 좌파리더는 신속한 후임 선정을 위해 연립여당과 협력할 용의를 표명하였음. 한편, Trichet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반기면서,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종식시킬 새로운 규정을 즉시 만들어야한다고 언급하였음.

3. Fazio 총재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Antonveneta 및 BNL 2개 은행 인수를 둘러싼 국내은행(BPI, Unipol)과 외국계은행(화란 ABN Amro, 스페인 BBVA)간 경쟁에서 국내은행들을 돕기 위해 부당한 개입을 했다는 내용의 전화 감청 결과가 7월말 언론에 보도됨에 따라 총재직 사퇴 압력을 계속 받아 왔음.

   ㅇ 또한 최근 Fiorani 전 BPI은행장이 공금횡령 및 정치인들에 대한 뇌물 공여 협의로 체포되고, 동 은행장이 Fazio 총재에게 제공된 선물내역이 언론에 공개됨으로써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여왔음.

4. 총재의 임기 5년(당초 정부안은 7년), 재임불가, 정책결정 투명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중앙은행 개혁안이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이며, 곧 통과될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