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점진적인 약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미 달러화가 최근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대비 단기적 강세(달러화가 지난주 유로화대비 각기 2.2%, 엔화대비 1.9% 상승)를 시현하고 있는 바, 관련 사항의 분석은 아래와 같음.(주뉴욕총영사관 06.13일자 보고)
(이하 S&P 보고서, Bloomberg 통신 분석 기사 등을 종합한 내용)
1. 연준(Fed) 관리들의 이자율 인상 시사
ㅇ 당초 월가 금융전문가들은 미국경제 둔화 조짐과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 개선전망 불투명, 신임 Bernanke 의장의 미흡한 인플레이션 대처 의지 등을 들어 하반기 미 달러화가 계속 약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ㅇ 그러나, 지난주 Bernanke 의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 대처발언 이래, Susan Bies 연준 이사회 총재, Sandra Pianalto 클리블랜드 연준 의장 등 연준 관리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발언이 잇따르면서, 시장이 이를 6.29 연준 이사회에서 또 한 차례 이자율이 인상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
2.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정성(benefits from volatility)
ㅇ 최근 세계적인 주식 및 자산시장의 불안정성 증가로 특히,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안전한 투자처(a rush into safe haven assets)를 찾게 되면서 달러화의 단기적 상승으로 연결된 측면이 있음
ㅇ 문제는 불안정성 지속 기간(time scale of volatility)이나, 세계경제가 급속한 침체(recession)로 빠져들지 않는 한 이러한 재무성 채권 수요증가, 즉 안전한 투자처로의 은신이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
3. EU,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감 저하/미국의 4월 무역적자 감소
ㅇ 최근 유럽경제연구센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EU 최대 경제권인 독일에 대한 투자가 신뢰도가 지난해 7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 역시 유로화 약세-달러화 강세의 원인으로 작용
ㅇ 일본 엔화 역시 지난 1주간 달러대비 1.9% 하락한 113.81엔으로 약세를 시현한 바, 최근의 무라가미 펀드 스캔들과 후쿠이 일본은행 총재의 무라카미 펀드 주식 보유 문제 등 악재로 달러/엔화 환율이 116엔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음
ㅇ 한편, 4월 미국 무역적자 규모가 당초 우려보다 훨씬 적은 634억불로 어제 정식 발표된 것도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