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스페인, 최근의 경제 현황
- 부서명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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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02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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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제성장률
스페인 정부는 2001년중 성장목표를 3.6%로 제시하였다가 지난 4월 3.2%로 하향 조정한 바 있으나 2/4분기 성장률은 3.0%에 그침. 이는 스페인 경제성장의 둔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9.11 미국 테러 사태 이후 스페인 핵심산업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어 4/4분기중 성장률은 더욱 하락할 전망임.
2. 인플레
9월 인플레는 3.4%를 기록, 지난 1년간 평균 3.7%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임. 지방자치주별로는 바스크주가 3.9%로 가장 높은 인플레율을 기록함.
부문별로는, 9월중 에너지 가격이 작년 동기 1.4% 상승폭 대비 0.2% 오르는 데 그쳤고, 관광분야는 1.3% 하락세를 시현함. 특히 호텔 숙박 요금이 급락하고 있으며 10월중 호텔예약률은 9.11 이전에 비해 약 30%나 감소하였음.
가장 높은 인플레율을 기록한 분야는 식료품으로 9월중 0.4% 상승함. 향후 에너지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내수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됨. 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는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IPC)가 3%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봄.
잠재 인플레 지수도 3.5%로 줄어들었으나, 이는 여전히 유럽중앙은행이 제시한 2%선을 상회하는 것임.
3. 실업율
3/4분기중 실업률은 12.99%를 기록함. 9월중 스페인 실업인구는 1,488,551명으로 전월 대비 2%가 증가함. 고용계약건수는 2000년 동기 대비 84,191건이 감소함. 이에 따라 연간 실업율은 0.86% 감소에 그침(99년 12.6%, 2000년 5.7% 감소).
남성 실업률은 5.73%, 여성은 13.39%를 기록함. 9월중 고용계약은 총 1,130,641건으로 이 가운데 91%이상인 1,032,641건이 임시계약직이고 98,000건이 정규직임. 고용안정 촉진을 위해 지난 3월 단행한 노동개혁 조치에도 불구하고 장기 근로계약율은 8.6%에 머무르고 있음.
4. 경제 회복 전망
Jaime Caruana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2001년중 경제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중 미국과 유럽경제 회복세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함. 또한 국내소비 위축과 수입감소에 이어 알코올, 담배, 연료 등 소비감소에 따른 특소세 수입감소까지 예상되어 연말에 이르면 세금 징수액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내년말에나 가야 올해 스페인 거시 경제 목표로 내세웠던 균형재정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언급하고, 2001년중 경제성장률은 3%를 밑돌 것으로 전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