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6.21(토)-23(월) 홍콩 언론에 보도된 중국 정치.경제 정세를 아래와 같이 보도함.(주홍콩총영사관 6.23일자 보고)
1. 중국 정치 정세
ㅇ 시진핑 부주석 사우디 방문, 전략적 우호협력관계 강화키로 (명보 6.23)
-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북한에 이어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예멘 등 5개국 순방길에 오름
- 시 부주석은 전날인 6.21 압둘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과 회동을 갖고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보여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양국 간의 우호ㆍ협력관계를 재확인함.
ㅇ 후진타오 주석, 네티즌과의 대화 (홍콩경제일보 6.21)
-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6.20 인터넷 화상채팅을 통해 네티즌과 처음으로 직접 대화를 나눔.
- 5분 간 진행된 대화에서 수많은 네티즌들이 수백 개의 질문을 했고, 후 주석은 이 중 3개의 질문에 답한 바, 물가 상승, 부패, 경제, 사회 민생 문제 등 구체적인 질문에는 직답을 피하고 네티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답함.
- 중국 내 인터넷 이용자가 급속히 늘면서 중요한 사회적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바, 이번 대화도 당국이 인터넷 여론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줌.
ㅇ 중국 여행객, 대만 관광 시 경제활동 금지 (신보 6.23)
- 중국 해협양안관광교류협회가 6.21 중국인 여행단의 대만 관광 관련 관광객과 여행사들의 주의사항을 담은 3건의 문건을 발표함.
- 동 문건에 따르면 협회의 허가를 얻은 여행사만이 대만 관광 업무를 알선할 수 있으며, ‘양안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박, 유흥, 마약 등이 포함된 관광일정은 금지됨.
- 또 대만 관광 명의로 중국인들이 대만에 가서 경제, 문화, 보건, 과학기술, 교육, 종교, 학술 등 양안교류 및 국제활동 성격의 방문업무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됨.
ㅇ 대만, 공산주의 더 이상 금기 아니야 (신보 6.23)
- 대만사법원의 대법관이 얼마 전 ‘인민단체법’에서 공산주의나 국토분열 주장을 금지하는 규정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결론을 내린 바, 대법원의 판결 이후 관련 규정은 폐지됨.
- 대법관 회의의 이 같은 판결에 따라 대만에서는 앞으로 `대만 공산당' 신청과 설립이 가능해 짐.
ㅇ 베이징올림픽 성화, 라싸 봉송 삼엄한 경비 속에 진행 (명보 6.22)
- 지난 3월 티베트 소요 사태가 발생한 티베트자치구 수도 라싸(拉薩)에서 6.21 삼엄한 경비 속에 올림픽 성화 봉송이 마무리됨.
- 이날 현장에는 수천 명의 공안과 무장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쳤고, 현장에 응원 나온 티베트인 등 시민들도 사전에 미리 철저한 검증을 거쳐 선발됨.
ㅇ 광둥 지역 화폐 위조에 공직자 개입 가능성 (빈과일보 6.21)
- 화폐 위조로 유명한 광둥(廣東) 지역의 관원들이 화폐 위조에 직접 개입했다는 추측이 제기됨.
- 마오룽제(毛榮楷) 광둥성 기율위원회 상무위원은 광둥 일부 지역에 위조 화폐가 판을 치고 있는 원인으로 관계자의 직무 소홀 뿐 아니라 일부 관원의 위조 지폐 제작과 유포의 직접 참역도 있다고 털어놓음.
2. 중국 경제 정세
ㅇ 중국, 석탄 액화석유 2008년 9월 시험 생산 돌입 (신보 6.23)
- 중국의 석탄기업인 선화(神華)그룹이 탄광지역인 네이멍구(內蒙古) 어얼둬스(鄂爾多斯)에 석탄을 직접 액화해 석유로 바꾸는 생산라인을 이미 완공하고 시운전 단계에 들어간 바, 오는 9월부터 석탄액화 석유가 시험 생산될 예정임.
- 이는 중국이 에너지난과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년간 공들여온 석탄액화석유 개발 프로젝트로, 투자 및 생산이 순조로울 경우 선화그룹은 2년 내에 2개 생산라인을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임.
- 123억 위안이 투입된 첫 생산라인에선 매년 350만t의 석탄을 투입, 휘발유, 액화석유가스, 나프타 등 각종 석유제품 108만 톤을 생산할 수 있음.
3. 홍콩·마카오 정세
ㅇ 시진핑 부주석, 내달 초 홍콩 방문 (홍콩경제일보 6.23)
-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이 내달 초인 7.6-9 홍콩을 방문할 예정임.
- 이번 방문은 홍콩에서 진행되는 베이징올림픽 경마경기 개최 준비 상황 시찰과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홍콩 지역의 성금 전달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뤄짐.
- 이는 시 부주석이 홍콩·마카오 사무를 주관한 이후 처음 홍콩을 방문하는 것으로 5년 후 최고지도자 자리에 오를 시 부주석과 홍콩 각계 인사와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임.
ㅇ 5월 홍콩 인플레이션 5.7%, 1997년 이후 최고치 (홍콩경제일보 6.21)
- 홍콩 통계처의 대변인은 지난 5월 기본 인플레이션이 재차 상향 조정된 것은 주로 개인 주택 임대료, 여행비용 및 외식비용의 상승폭이 컸으며, 그 중 임대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주요 동력이라고 밝힘.
- 부동산 관련 업계의 인사는 올해 3/4 분기 임대료가 10% 이상 상승하고, 연말까지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함.
- 홍콩 중문대학의 경제과 부교수는 단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특히 개인주택 임대료의 지속적인 상승 추세와 이번 달부터 실시되는 교통요금 인상으로 향후 수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5%~6%의 상승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
ㅇ 홍콩의 전력 소비량, 10년 동안 25% 상승 (명보 6.23)
- 유가 폭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 홍콩의 에너지 소비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
- 홍콩 EMSD(机?工程署)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에서 에어컨의 전기 소모량이 과거 10년 동안 18% 증가해 소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따라서 정부는 각 부처에 실내 온도를 25.5℃로 설정하고, 가능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조명을 이용하고, 수냉식 에어컨 사용을 권고함.
ㅇ 홍콩 정부, 조류독감 방지 위한 2가지 방안 제시 (홍콩경제일보 6.21)
- 조류독감 대책으로 ▲교차감염을 막기 위해 생닭을 하루 내에 도살 혹은 ▲양계 농장, 소매, 도매업계 및 운송업계 전체에 10억 홍콩 달러의 배상금 지급조건으로 폐업을 유도할 것인지 2주 안으로 결정 내려야함.
-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의 방안에 불만을 나타내며, 일부는 정부의 배상금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또 일부는 다시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힘.
4. 홍콩 주요 언론 머리기사, 사설, 논평, 기고문
가. 머리기사
ㅇ 周小川:或推更强硬措施?通脹 (문회보 6.22)
- 중국 인민은행장, 인플레이션 억제 위해 더 강력한 조치 가능
ㅇ Wen promises safer schools and hospitals on quake visit(SCMP 6.23)
- 원자바오 총리, 산시(陝西)성과 간쑤(甘肅)성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3차 시찰을 마무리하면서, 두 성 피해주민에게 2개월 내 정상 생활복귀와 2년 내 재건사업 완료를 약속하고, 특히 학교와 병원 재건 시 가장 안전하게 지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
나. 사설
ㅇ 兩岸關係應高於對美和對日關係 (문회보 6.21)
-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후 중미관계, 중일관계에서 ‘대만독립 억제’라는 요소가 사라졌기 때문에 적어도 단기간 동안은 이들 양자관계에서 새로운 전략적 버팀목을 찾을 필요가 있음.
ㅇ 金融危機再現 中國恐難倖免 (홍콩경제일보 6.23)
-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아시아지역 일부 개도국의 인플레이션율이 7% 이상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바, 전면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됨.
- 이에 따라 더 많은 자금이 아시아 시장, 특히 화폐시장으로 유입되어 아시아 지역의 금융위기가 재발할 경우 중국도 이 위험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