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정부 소유 투자지주회사인 Temasek Holdings는 인도네시아 6대 은행인 PT 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이하 BII) 지분을 말레이시아 최대은행인 Maybank에 매각하기로 하였는 바, 관련을 아래와 같이 보도함.(주싱가포르대사관 3.27일자 보고)
□ 3.26일자 Maybank 보도자료 및 3.27일 싱가포르 Business Times지에 따르면 Maybank가 BII의 지분을 55.85% 보유하고 있는 Sorak Financial Holding(동사는 테마섹이 75%, 국민은행이 25%를 보유하고 있는 BII 투자를 위한 페이퍼 컴퍼니임)를 US$15억에 인수하기로 합의하였음(테마섹 지분 매각대금은 US$11억)
o 이번 텍마섹지분 매각에는 최고 가격을 제시한 Myabank로 최종 낙찰된 것으로 알려짐
o 불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마섹은 2003년 투자당시 1.99조루피아(약 US$2.16억)를 투자하였고 이후 지분 매입 등 투자를 확대하였는데 이번 매각으로 투자금액 대비 5배 이상(US$ 7억 내외)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보임
o 향후 일정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승인 및 Maybank 주주들의 승인을 거쳐 인수가 최종 확정되며(말레이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는 이미 인가를 얻었음), BII의 여타 주주(44%)에게도 매도청구를 실시한 예정임(소요 자금규모는 US$12억 내외로 추정)
□ 금융시장에서는 Maybank의 BII 인수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임
o 인수가격이 BII 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장부가 대비 4.6배 수준)이며, 이미 말레이시아 정부 투자기관인 Khananah National이 인도네시아 Bank Lippo의 87.5%의 지분을 보유하고, CIBM이 Bank Niaga의 지분을 64% 보유하고 있는 등 말레이시아의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대한 진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의 과잉투자로 보고 있음
□ 이에 대해 Maybank측은 현재 20% 수준인 해외영업 수익을 해외영업망 확대를 통해 높이고자 하는 영업전략 및 인도네시아의 잠재력과 은행업의 발전 가능성에 비추어 의미있는 투자라고 자평하고 있음
o Maybank는 인도네시아에 3개의 지점을 갖고 있는데, 230개의 지점과 700여개 ATM을 보유하고 있는 BII를 인수하게 되면 인도네시아에서의 영업활동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함
o 최근 말레이시아 링킷트화의 강세와 서브프라임사태 이후 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하락 등도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