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26(수)-27(목) 홍콩 언론에 보도된 중국 정치.경제 정세를 아래와 같이 보도함.(주홍콩총영사관 3.27일자 보고)
1. 중국 정치 정세
ㅇ 후진타오, 부시와의 통화에서 양안관계 및 티베트사태 언급 (문회보 3.27)
- 후진타오 주석은 3.26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 부시 대통령과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원칙’을 견지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중미 양국이 앞으로도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함.
- 티베트 사태와 관련하여, 후 주석은 중국이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와 접촉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달라이 라마가 먼저 독립 움직임을 포기하고 폭력과 범죄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함.
ㅇ 멍젠주 공안부장 등 당국 관계자, 티베트 라싸 방문 (명보 3.26)
-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은 3.23-24 고위 당국자 10여명과 함께 라싸를 전격 방문, 라싸 시내의 거리, 사원, 파출소 등지를 시찰한 뒤 폭력시위에 참가자는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언급함.
- 멍 부장은 일부 승려들이 폭력시위에 참가한 것은 법률에 저촉될 뿐 아니라 티베트 불교의 기본 교의를 위배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달라이라마의 거짓말이 또다시 드러났고, 그는 이미 불교도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언급함.
- 한편, 티베트 사태가 대체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는 있지만 쓰촨(四川), 칭하이(靑海) 등 인근지역에서는 소요사태는 잠잠해지지 않고 있음. 당국의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쓰촨성의 티베트 자치주를 시찰하던 경찰이 기습공격을 받아, 1명이 사망했다고 함.
ㅇ 해외기자단, 라싸 현장 방문 취재 (신보 3.27)
- 티베트 소요사태가 기본적으로 통제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 베이징 당국의 허가 아래 3.26부터 3일간 해외기자단의 라싸 현장취재가 시작됨.
- 이들 기자단은 폭력시위의 피해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시위로 불타거나 망가진 건물들을 참관하게 됨.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위 참가자 중 660여 명이 자수함.
ㅇ 중국 네티즌, 티베트 사태 관련 해외언론의 왜곡보도에 대응 (신보 3.27)
- 최근 해외 언론의 티베트 사태 관련 왜곡보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네티즌들과 해외 유학생들이 온라인 항의운동을 개시함.
- 중국 유학생들은 서방 언론의 일방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왜곡 보도 사례를 모집하기 위해 웹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함.
ㅇ 톈진 인민법원, 천량위 재판 개시 (대공보 3.26)
- 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 사회보장기금 비리사건에 핵심인물인 前 상하이시 당서기였던 천량위(陳良宇)에 대한 재판이 톈진(天津) 제2중급 인민법원에서 금일 개정했다고 함.
- 사안의 복잡성과 중요성으로 인해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언론 매체의 방청은 허가되지 않음.
ㅇ 셰창팅, 민진당 주석직에서 물러나 (문회보 3.27)
- 민진당 총통 후보였던 셰창팅(謝長廷) 주석이 3.26 주석직에서 물러난다는 성명을 발표함. 셰 주석은 2005년 이후 민진당이 3번 연속 선거에서 패했다며, 앞으로 당의 제도, 선거, 구조, 노선 등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함.
ㅇ 마잉주 대만 총통 당선인, 미국 방문 신청 (문회보 3.27)
-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당선인이 5.20 취임 전 미국 방문을 위해 미 국무부에 방문 신청을 했다고 국무부가 이를 확인함.
- 미국 정부는 마 당선인의 미국 방문 신청을 접수했으며, 일관된 對대만정책과 미국의 ‘하나의 중국원칙’ 정책에 의거해 결정 내리겠다고 밝힘.
- 한 전문가는 미국정부와의 긴밀한 소통 유지가 마잉주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미국 정부가 우선시 할 정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함.
ㅇ 중국, 미국의 對대만 무기수출 중단 촉구 (홍콩경제일보 3.27)
- 미국이 핵미사일 폭발장치를 대만에 실수로 보낸 사건과 관련하여,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이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강한 불만을 표시함.
- 친 대변인은 중·미간 '8.17 공동성명(1982년)'을 준수하기 위해 미국이 對대만 무기수출 및 대만과의 군사적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고 언급함.
2. 중국 경제 정세
ㅇ 위안화 환율, 1-2월 기간 중 2005.7월 이래 최고 기록 (명보 3.27)
-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3.26(수) 7.0252를 기록, 2005년 7월 환율개혁이래 최고치를 달성함.
- SC은행은 2008년 위안화가 달러당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함.
- 지난 1~2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각각 616억 달러, 573억 달러가 증가했는데 이는 2007년 1년간 외환 증가량의 1/4에 해당하는 것임.
- 더욱이 위안화 금리가 4%를 유지하고 있어 대규모 외국자금이 중국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
ㅇ 상하이 근로자 월별 최저임금 960 위안으로 인상 (신보 3.26)
- 바오단루(鮑淡如) 상하이 노동사회보장국 부국장은 2008년 4.1부터 근로자 월별 최저임금을 기존의 840 위안에서 980 위안으로 인상한다고 3.25 밝힌 바, 최근 몇 년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함. 이와 함께 실업보험금과 양로금도 함께 상향조정됨.
- 바오 부국장은 상하이의 경제적 수준, 근로자 평균임금 증가치, 소비자물가지수 변동치와 함께 작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 등을 고려해 이번 임금기준을 인상하게 되었다고 언급함.
3. 홍콩·마카오 정세
ㅇ 홍콩-광저우, 新서비스업 협력MOU 체결 (대공보 3.26)
- 광저우(廣州)시 대외경제무역국과 홍콩 무역발전국은 3.25 홍콩에서 <광저우홍콩 新서비스업 협력MOU를 체결한 바, 두 지역 정부는 향후 서비스업 연간협력제도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금융, 컨벤션, 물류, 서비스아웃소싱 등 4대 부문에서 협력키로 함.
ㅇ CiTi그룹, 2008년 아시아 경제전망 하향 조정 (홍콩경제일보 3.27)
- 시티그룹은 미국의 경제침체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세가 감소될 것으로 보고, 종전에 발표한 '2008 아시아 경제성장 전망 수치를 아래와 같이 하향조정함.
* 2008년 아시아 경제성장율 전망 조정
: 중국 10.5→9.8%, 홍콩 5.3→4.5%, 대만 4.5→4.9%, 싱가포르 5.6→4.7%, 한국 4.6→ 3.9%, 인도 8.3→7.7%, 태국 4.5→ 5.4%, 베트남 8.1→7.8%, 인도네시아 6.2→6.0%, 말레이시아 5.6→5.3%, 필리핀 6.5→5.6%
- 시티그룹의 경제 분석가는 동 보고서를 통해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미 서브프라임 영향을 받으면서 다음 분기부터 성장의 둔화 조짐이 현저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2008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8.2%에서 7.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힘.
- Huang Yiping 경제 분석가는 최근 미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미국, 일본, 유럽수출시장이 전체의 60%를 차지하는 신흥 아시아 국가 경제성장률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대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함.
ㅇ 홍콩, 주택 임대료 1-2월간 7% 상승 (홍콩경제일보 3.27)
- 美聯부동산업체 자료에 따르면, 주택임대료가 2008년 1~2월간 6.9% 상승함.
- 홍콩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증시로 인한 수익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어 주택가와 함께 주택임대료도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2008년에는 25% 정도가 상승하여 1997년도 임대료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함.
4. 홍콩 주요 언론 머리기사, 사설, 논평, 기고문
가. 머리기사
ㅇ 美國重整台海政策 (빈과일보 3.27)
- 대만 총통선거에서 마잉주 국민당 후보가 승리, 8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룬 바, 이에 미국은 새로워질 양안관계를 고려해 對대만해협정책을 조정할 것으로 보임.
ㅇ 冀港合作 揚帆遠航 (대공보)
- 허베이(河北)성 투자무역상담회가 3.26 홍콩에서 개최됨.
ㅇ Classes set to resume with flu risk receding (SCMP)
- 홍콩 내 독감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조기 방학에 들어갔던 학교들이 내주부터 정상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나, 철저한 감독체제가 계속 시행될 예정임.
나. 사설
ㅇ 北京矛頭非達賴本人 (명보)
- 티베트 독립세력 내부에서 테러를 통해서라도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는 ‘급진세력’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대화를 통한 고도의 자치 실현을 주장하는 달라이라마 등 온건파와의 대립이 커지고 있음.
- 이에 베이징은 오로지 달라이라마와 달라이집단을 티베트 사태의 배후로 지목하며, ‘급진세력’에 대한 관심 자체를 차단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