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3.13(목) 홍콩 언론에 보도된 중국 정치.경제 정세를 아래와 같이 보도함.(주홍콩총영사관 3.13일자 보고)
1. 중국 정치 정세
ㅇ 후진타오 주석, 5월 중 방일 가능성 (명보)
- 작년 12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의 방중시 후진타오 주석의 방일 시기가 '벚꽃이 필 무렵'으로 합의된 바, 2008년 4월경으로 예상되었으나, 양측 일정이 잘 맞지 않는데다 중국산 농약만두 파문의 미묘한 영향으로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이와 관련, 아사히(朝日)신문은 5월8일을 기본으로 일정이 조정 중이라고 보도하였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은 5월6일부터 5일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함.
- 한편,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부장은 후 주석의 방일이 봄에 이루어질 것이며, 연기되는 문제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농약만두로 방일이 늦춰지고 있다는 소문을 부인함.
ㅇ 시진핑 상무위원, 베이징올림픽 총괄지도 맡아 (신보)
- 베이징올림픽 집행위원회 부주석을 맡고 있는 류징민(劉敬民) 베이징 부시장은 2008년 1월 중앙에서 특별회의를 열어 베이징올림픽위원회 및 장애인올림픽 영도소조를 만들었고, 후진타오 주석의 유력한 후계자인 시진핑(習近平)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동 소조의 조장을 맡게 되었다고 3.12 밝힘.
ㅇ 선전시의 행정체제 개혁 위해 더 많은 권한 부여해야 (신보)
- 베이징, 선전(深?), 홍콩 지역의 전국정협 위원들이 공동 안건을 제시, 선전시의 정치·사회행정 체제 개혁을 위해 중앙에서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할 것을 제안함.
- 이들은 선전을 경제특구로 지정한 초기에는 홍콩의 여러 경험을 벤치마킹하여 효율이 높았지만, 국가체제의 제약으로 중국 대륙과 점차 동조화되고 있고, 혁신능력도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함.
- 또 현재 행정체제의 권력구조나 직능분포, 운용모델 등이 고도로 집중된 계획경제를 기반으로 세워졌다며, 시장경제에 맞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고, 선전을 행정체제 시범지로 삼는다면 국가 행정체제 개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힘.
2. 중국 경제 정세
ㅇ 중국 상반기 물가상승 계속 될 듯 (신보)
-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3.12 전인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몇 달 간은 물가 급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천 부장은 최근의 폭설피해와 국제유가 그리고 농산품가격 상승 등을 근거로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폭등한 물가로 인해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올해 하반기 물가는 안정세를 보여 정부의 목표치인 4.8% 선에서 물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3. 홍콩·마카오 정세
ㅇ 미 FRB 시장구제책으로 홍콩 항생지수 427포인트 상승 (신보)
-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시장구제책으로 200억 달러를 풀면서, 3.12 항생지수는 427포인트가 상승한 23,422포인트로 마감함.
- 그러나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통화팽창, 긴축정책 영향으로 95 포인트 (2.3%) 하락한 4,070 포인트를 기록함.
ㅇ 홍콩 기업 63%, 2사분기 채용 동결 계획 (홍콩경제일보)
- Manpower 컨설팅사가 세계 32개 지역의 기업주 5만5천명을 대상으로 2008년 2분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홍콩 기업주(802명) 중 63%가 동결, 3%가 인원 감축, 33%가 증원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장화펑 중국 정치협상회의 대표, 중국정부에 자본개방 촉구 (문회보)
- 전국정치협상회의에 참석중인 장화펑(張華峰) 홍콩 정협대표(홍콩 증권학회장)는 중국 금융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투자상품이 많지 않아 자금이 투기로 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속히 자금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함.
4. 홍콩 주요 언론 머리기사, 사설, 논평, 기고문
가. 머리기사
ㅇ 陳德銘: 升値難解決通脹 (신보)
- 천더밍 상무부장,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인플레 해결하기 어려워.
ㅇ Up grade gives watchdog more clout in pollution fight (SCMP)
- 중국환경보호총국의 환경보호부로의 승격과 관련, 환보총국 부국장은 환경오염 대응능력에 있어 보다 큰 힘이 실리게 되었다고 기대를 표명함.
나. 사설
ㅇ 京奧三頭馬車 顯胡溫重風險 (홍콩경제일보)
- 당 내 전문 소조(小組)를 구성하면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왔던 것과 달리, ▲이번 베이징올림픽위원회 영도소조의 구성을 공개한 점 ▲ 시진핑 등 정치국 상무위원과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 류펑(劉鵬) 국가체육총국 국장 등 고위급 인사가 포진했다는 점 ▲ 국가 안전을 담당하는 저우용캉(周永康) 정치국 상무위원이 포함된 점 등을 볼 때, 후진타오와 원자바오가 이번 올림픽에서 안보를 가장 중요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