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008.3.14(금) 홍콩 언론에 보도된 중국 정치.경제 정세를 아래와 같이 보도함.(주홍콩총영사관 3.14일자 보고)

1. 중국 정치 정세
ㅇ 11기 정협주석에 자칭린 주석 연임, 제1부주석에 후진타오 측근 선출 (신보)

• 3.13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정치협상회의 제4차 전체회의에서 11기 정협 주석단이 선출된 바, 자칭린(賈慶林) 주석과 기존의 부주석 12명은 연임하였으며, 이 외에 13명의 신임 부주석이 선출됨. 
• 이 중 제1부주석으로 선출된 왕강(王剛) 중앙정치국 위원은 후진타오의 측근으로, 최근 베이징 정가에는 자칭린 주석이 5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몇 년 후 퇴진하고, 왕강이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하고 정협 주석직을 맡게 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음.

ㅇ 장더장 정치국 상무위원, 국가에너지위원회 맡을 듯 (명보)

• 오는 3.17 열리는 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후진타고 집권 2기의 국가지도부와 국무원 부처 수장들이 선출됨.
• 소식통에 따르면,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홍콩·마카오업무를 맡고 있는 시진핑(習近平)은 쩡칭훙(曾慶紅)의 후임으로 국가부주석으로 선출되어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임. 또 다른 상무위원인 리커창은 원자바오를 도와 국무원 일상업무를 담당하는 상무부총리로 선출될 예정임.
• 이 외에도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王岐山)은 거시경제와 금융업무를, 장더장(張德江)은 신설 예정인 국가에너지위원회를 주관하게 될 것으로 보임.

ㅇ 국가발전개혁위원회야 말로 개혁이 가장 시급한 부처 (신보)

• 얼마 전 발표된 국무원 부처 개혁방안이 兩會의 핫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동 방안을 만든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정협 위원들의 비판을 받고 있음. 
• 전국정협 위원인 리진화(李金華) 심계서장(審計署:회계감사)은 개혁이 가장 필요한 국가발전개혁위가 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현재 부처별 산하조직이 너무 방대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아닌 전문가와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함.

ㅇ 신설되는 환경부, 지방 장악권 없어 (신보)

• 이번 兩會에서 발표된 국무원 부처개혁 방안에서 환경보호총국이 환경보호부로 승격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음.
• 그러나 우샤오칭(吳曉靑) 환경보호총국 부국장에 따르면, 신설되는 환경부가 전국 각지의 환경문제 담당부처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권을 갖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방의 환경 문제는 여전히 경제성장만을 중요시 하는 지방정부들에 의해 통제될 것으로 보여짐.

2. 중국 경제 정세
ㅇ 중국 위안화, 달러당 7위안 돌파 눈앞 (대공보)

• 중국인민은행은 3.13일 은행 간 거래기준이 되는 중간환율을 달러당 7.0970위안으로 고시한 바, 이로써 위안화는 지난 3.11달러당 7.1029위안을 기록한 이후 3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함. 
• 중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금리인상과 함께 중국 위안화 환율 절상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로 위안화의 절상 추세가 보다 빨라지고 있음.

3. 홍콩·마카오 정세
ㅇ 주장삼각주 홍콩기업들, 대륙 중서부로 공장 이전 원치 않아 (신보)

• 홍콩 공업총회가 지난 1~2월 주장(珠江)삼각주 주재 홍콩기업 162개사를 대상으로 경영환경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新노동법, 위안화 상승, 가공무역 정책 조정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중국정부는 주강 삼각주 외자기업들에게 노동력이 저렴한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90% 이상 기업들은 수도, 전력, 교통 시설 등을 고려해 중서부에 이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ㅇ 홍콩 2008년 개인주택 1만 세대 완공 (정부 웹사이트)

• 홍콩 부동산평가부가 발표한 '홍콩부동산보고 2008' 따르면, 2008년 완공예정인 개인주택은 10,980 세대, 2009년은 12,670세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음.
• 2008년 완공되는 개인주택 분포는 신계 46%, 구룡 40%임.

ㅇ 홍콩 항셍지수 독감, 사모펀드 관련 악재로 급락 (명보)

• 칼라일캐피털 청산 위기, 독감 확산 등 요인으로 홍콩항셍지수는 전날 대비 1,121 포인트 급락한 22301.6을 기록함.

4. 홍콩 주요 언론 머리기사, 사설, 논평, 기고문
가. 머리기사
ㅇ 政協領導層等額選出 賈慶林廖暉連任 選出13新副主席 (명보)

• 자칭린(賈慶林) 현임 주석과 왕강(王剛) 제1부주석 등을 포함한 11기 전국정협 주석단이 선출됨.
  

ㅇ No sign of deadly flu attack: experts (SCMP)

• 최근 홍콩에서 독감 유사증세로 어린이 3명이 사망하였으나, 전문가들은 홍콩 내 치명적인 인플루엔자균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

나. 사설
ㅇ 奧港金融特區 廣東兩會送秋波 (홍콩경제일보)

•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가 선전의 금융부문 발전을 위해 홍콩·마카오와의 금융 부문 협력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이에 광둥성의 금융을 담당하는 쑹하이(宋海) 광둥성 부성장이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兩會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를 적극 홍보한 것은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중앙에 광둥성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