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토)-7(월) 홍콩 언론에 보도된 중국 정치.경제 정세를 아래와 같이 보도함.(주홍콩총영사관 1.7일자 보고)
1. 중국 정치 정세
ㅇ 중국 12개 省의 성장 대행직, 1월 중으로 정식 임명 (대공보 1.5)
- 중국 각 성의 차기 정부, 인대, 정협의 고위급 개편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바, 현재 각 지역의 성장, 시장, 주석 대행직을 맡고 있는 고위급들이 곧 정식 임명될 것으로 보임.
- 이번 개편의 특징으로는 회기가 집중되어 있어, 31개 대부분의 성에서 1월 중에 개편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는 것과 63세 이상의 성장들은 연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임. 이는 고위간부에 젊은 피를 수혈하려는 중앙의 의도로, 현재 12개 성(省)의 성장 대행들 대다수가 1950년대 이후 출생으로 평균 연령이 대폭 낮아졌음.
- 또 다른 특징으로 후진타오의 권력 기반인 공청단(共靑團) 출신이 많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음. 현재 산둥(山東), 후베이(湖北), 산시(山西),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등 12개 수장 대행직 중 다수가 공청단 출신임.
ㅇ 부패 혐의의 지린시 고위간부 자택에서 2000만 위안 현금 나와 (명보 1.7)
- 위궈화(于國華) 지린(吉林)시 위원회 상무위원이 부패혐의로 몇 달 전 ‘雙規(규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해명)’ 처벌을 받은 바, 지린성 기율검사위원회가 그의 자택을 수사한 결과 현금 2000만 위안과 금궤 20KG, 총기 5자루가 발견되었다고 함.
- 위 상무위원은 지린시의 한 광업회사로부터 7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혐의으로 조사 받았고, 이 과정에서 약 10여 명의 국장급 관원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남.
ㅇ 선전 당서기, ‘후진타오 핵심’이라는 표현, 공식적으로 처음 사용 (명보 1.5)
- 작년 10월 열린 17차 전대 이후, 중공 고관 중 공청단 출신으로 후진타오의 측근인 류위푸(劉玉浦) 선전(深?)시 당서기가 얼마 전 선전시 당대회에서 ‘후진타오 동지와 장쩌민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앙지도부가 선전에 직접 시찰을 나오면서 선전의 발전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고 언급함.
- 소식통들에 따르면, 광둥성 부서기인 류위푸는 공식 행사에서의 모든 발언문은 성 상무위나 중앙 서기처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바, 그가 공식적으로 ‘후진타오 핵심’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후진타오 주석이 당 내에서 핵심적 지위를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됨.
ㅇ 중국, 1997년 금융위기 당시 일본의 홍콩달러 투매 막기 위해 접촉 (신보 1.7)
- 리펑(李鵬) 前 총리는 얼마 전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 <外事日記>에서 1997년 말 아시아에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 중국 당국이 홍콩달러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당시 일본 정부가 홍콩달러 투매를 지시했다는 소문과 관련하여 일본 측 의향을 물었다고 기록함.
- 리 前 총리는 당시 중국 정부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홍콩달러를 지키기 위해 손을 썼고, 그 결과 대량의 투매 위기에 직면한 홍콩달러를 구할 수 있었다고 회고함.
- 동 저서에는 1983년 6워부터 2003년 3월 리펑의 주요 외교활동이 담겨져 있는 바, 1999년 주유고슬라비아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과 관련하여, 리 前 총리는 ‘현장을 본 사람이라면 오폭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것’이라고 회고함.
2. 중국 경제 정세
ㅇ 2008년 중국 경제, ‘4 Down, 2 Up' (문회보 1.7)
- 2007년 중국 GDP는 11.5% 상승해 신기록을 갈아 치웠지만, 중국 경제에 경기과열 우려를 더 해준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 폭등으로 유발된 인플레가 2008년에 해소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름.
- 올 한해 경제 전망에 대해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신중한 낙관론을 펴고 있는 바, GDP, 소비자물가지수, 고정자산투자, 수출 등 4개 지표의 증가폭은 떨어지고, 위안화 평가절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위안화 환율, 소비총액은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함.
ㅇ 중앙은행, 2008년 통화긴축정책 위한 5가지 조치 (신보 1.5)
- 2008년 중국인민은행 업무회의가 1.4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 바, 저우샤오촨(周小川) 은행장과 쑤닝(蘇寧) 부행장의 발표문은 2008년 중국 통화정책의 시정방침이라 할 수 있음.
- 동 회의에서는 2008년 인민은행의 6대 중점사안을 내놓은 바 ▲ 긴축통화정책으로 ‘양방(兩防: 물가상승과 과열 방지)’ 실현 ▲ 금융체제개혁 추진 ▲ 금융 매커니즘 개선 ▲ 금융시장 혁신 강화 ▲ 외환관리체제 개혁 심화 ▲ 금융 인프라 구축 및 중앙은행 금융서비스 수준 개선 등이 있음.
- 쑤 부행장은 2008년 인민은행이 긴축통화정책을 위해 ▲ 화폐 신용대출 억제 ▲ 환율 탄력도 증대 ▲ 환율의 합리적은 운용 ▲ 구조조정에서의 신용대출의 장점 활용 ▲ 국제수지균형 촉진 등을 위한 조치를 펼 것이라고 언급함.
3. 홍콩·마카오 정세
ㅇ 홍콩·마카오 전인대 대표 선거 예정 (대공보 1.6)
- 제11차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할 홍콩특구와 마카오특구의 대표를 선출하는 전인대 대표선거가 곧 열릴 예정으로, 홍콩특구에서는 史美倫 현임 행정회의 위원 등 19명의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졌음.
- 마카오특구 역시 1.6 제1차 전체회의 및 주석단 1차 회의를 열어 1.7-18일까지를 후보등록기간으로 삼고 1.27 투표로 12명이 마카오특구 전인대 대표를 선출키로 함.
ㅇ 홍콩 행정위원, 홍콩· 광둥성 경제협력 강화 주장 (명보)
- 梁振英 행정위원은 1.6 홍콩·광둥성 경제협력포럼에서 홍콩정부가 광둥성의 경제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홍콩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홍콩정부는 인력과 재정, 국제적 경험 등 홍콩의 유리한 조건을 활용하여 광둥성과의 경제통합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함
- 이에 앞서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는 광둥성의 경제발전을 위해 광저우(廣州), 선전(深?)정부가 서울과 싱가포르로부터 경제발전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언급한바 있음.
4. 홍콩 주요 언론 머리기사, 사설, 논평, 기고문
가. 머리기사
ㅇ 人大選擧首日報名 羅范等19人亮相 (대공보 1.6)
나. 사설
ㅇ 中日融氷 政治雖溫難熱 (홍콩경제일보 1.7)
- 후쿠다 총리의 방중으로 중일관계에 봄바람이 불고는 있지만, 일본의 중국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과의 에너지 쟁탈전, 일본이 미국의 아시아 내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중일 양국의 경제적, 정치적 관계가 깊이 있게 발전하기가 쉽지만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