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은 1.27(수) 안보리 이사국인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고메스(Delcy Rodriguez Gomez)」 외교장관, 말레이시아의 「아니파 아만(Dato' Sri Anifah bin Haji Aman)」외교장관 및 앙골라의 「조지 레벨루 치코티(Georges Rebelo Chikoti)」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유엔 안보리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윤 장관은 베네수엘라「로드리게스」 장관에게 북한의 4차 핵실험은 한반도 및 동북아 차원을 넘어 세계적인 차원의 위협이자 NPT 등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도전임을 강조하면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제재 결의 채택을 통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베네수엘라가 건설적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로드리게스」 장관은 베네수엘라는 ‘핵 개발 반대 및 비핵 지지’라는 외교 정책 원칙하에 세계 평화와 WMD 개발 반대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하면서, 안보리에서도 동 원칙을 변함없이 견지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윤 장관은 말레이시아 「아니파」 장관에게 말레이시아 외교부가 대북 규탄 성명을 신속히 발표한 것을 평가하고, 북한의 3차례 핵실험/수소탄 실험/SLBM 및 ICBM 개발 등 종합적 핵능력 추구는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저지를 위해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결의를 채택할 수 있도록 안보리 이사국인 말레이시아가 지도력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아니파」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 지지해왔다고 하면서, 금번 북한 핵실험에 대한 신규 결의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 하고, 북한 추가 도발 방지는 공동의 이해(our common interest)라고 하면서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우리측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윤장관은 앙골라 「치코티」 장관에게 북한의 4차 핵실험은 국제 사회 전체에 대한 커다란 위협임을 강조하고,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결의 채택을 통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저지하고 유엔과 안보리의 신뢰성 훼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안보리이사국인 앙골라가 건설적 역할을 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로써 윤병세 외교장관은 1.6 북한 핵실험 이후 안보리 대응 문제와 관련 15개 안보리이사국 외교장관들과 전화 협의를 가졌으며, 모든 이사국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한 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 채택을 위해 우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지지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