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오후 파리에서 출발해 프랑스 남동부 도시인 그르노블에 도착, 에어 리퀴드 연구소의 수소 충전시설을 포함한 수소차 관련 기술 개발 동향 등을 살펴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연구소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에 에어 리퀴드사가 납품한 초저온 냉각설비와 기존 수소충전기에 비해 30%가량 저렴하고 이동도 가능한 패키지형 수소차 충전시설을 시찰했습니다.
이어 수소차에 탑재된 스택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과 수소차 운행 과정에서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현대차와 에어 리퀴드사가 파리의 전기택시 회사와 협력해 파리에서 시험 운행 중인 수소차 택시를 시승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의 글로벌 기술협력을 촉진하고 글로벌 보급을 확산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특히 우리 자동차 회사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프랑스는 소수 액화·충전 인프라 분야 세계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어 이 분야에서 한-불 간 신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와 에어 리퀴드사는 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소차의 글로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