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방한 중인「장-마크 에호(Jean-Marc Ayrault)」 프랑스 외교․국제개발부 장관과 3.24.(목) 오후 「제1차 한-불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자관계 △북핵 및 북한인권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시리아․리비아 등 지역정세 및 △테러,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한 국제적 현안 등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양 장관은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아 350여개의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한-불 상호교류의 해’행사를 통해 양국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 윤 장관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및 EU 차원의 독자제재 시행 △북한 인권상황 개선 △한반도 평화통일 등을 위한 프랑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에호 장관은 프랑스가 북한과 미수교 상태임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하였습니다.
지역 및 글로벌 현안과 관련, 양 장관은 작년 11.13. 파리 테러에 이어 지난 3.22.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적인 테러로 수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양국이 테러 대응을 위해 자금세탁방지, 시리아․리비아를 포함한 취약국가 지원 등 국제적 노력에 계속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한편, 양 장관은 전략대화에 앞서 개최된 「한-불 리더스 포럼」개막식에서 ‘한-불 관계 130년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비전과 구체적 협력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금번 제1차 장관급 전략대화는 최근 수년간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한-불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며, 양 장관은 양자현안은 물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 위해 각종 다자회의 계기를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