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보 도 자 료

(PRESS RELEASE)

문의전화 : 2100-7580(재외국민보호과)  발표일시 : 2006.6.15(목)11:00

제  목 : ‘아프가니스탄 2006 평화행사’ 개최 및 참가자제 요청

1. 정부는 NGO기구인 아시아개발기구(Institute of Asian Culture＆Development)가 테러 위험지역으로서 여행제한지역으로 공표되어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2006.8.5-7간 우리국민 2,000여명(재미동포 350명 포함)이 참석하는 가운데 ‘아프간 2006 평화행사’를 개최코자 하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2. 아프가니스탄에서는 9.11사태이래 대테러전쟁 과정에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고, 특히 지난 한해 만해도 1,600여명의 사망자를 기록한바 있다. 금년 들어서는 탈레반ㆍ알카에다ㆍHIG 등 3개조직과 지방군벌 등이 아프간정부 및 동맹군 등을 상대로 아프간 전역에서 테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폭탄테러 30여건이 발생하여, 지난 5월에만 400여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이렇게 테러가 늘어나는 원인은 알카에다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을 활동무대로 다시 선택, 이라크 및 파기스탄 테러분자들이 대거 유입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 현지주둔 미군이 국제치안유지군(IASAF)측에 작전권을 이양하기로 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병력 전환기를 틈타 특히 여름철에 한층 더 많은 테러가 빈발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 HIG : ‘히즈브-이-이슬람이’, 이슬람극단주의 신봉 테러단체

    ※ 탈레반 간부는 외국인 살해 납치시 현상금 2천달러 지급 공언

    ※ 지난 4월 인도인 기술자 참수사건 이래 탈레반반군은 모든 인도인은 아프간에서 떠나라고 하면서 아프간정부나 파병군을 지원하는 자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

3. 한편, 지난 5.29 수도 카불시내에서 미군 교통사고로 촉발된 반미, 반정부 폭력 소요사태로 2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한 사건의 여파로 현지 이슬람 과격세력들의 반미정서가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인 및 NGO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도 우려가 되고 있다.

4. 이러한 치안불안 상황하에서 아프간 정부당국은 지난 3월 금번 행사 불허 방침을 밝힌바 있고, 주최측(IACD)의 기독교적 배경과 우리나라가 이라크에 미국, 영국 다음의 큰 병력을 파병한 국가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금번 행사에 참석하는 우리국민들이 다른 일상적인 NGO 활동에 비해 테러공격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행사 개최과정에서 아프간 언론에 이번 행사의 기독교적인 배경이 알려지는 경우 향후 현지 교민, 아국인 여행객, 업체 및 다국적 기독교계 NGO들에 대한 테러위험이 증대될 가능성이 우려될뿐 아니라 이슬람지역에서 반한적인 태도 유발과 함께 한 아프간 우호관계에도 악영향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세계선교협의회 등은 선교사 안전 우려, 행사 반대

    ※ 삼환건설(현지 파견자)은 동 행사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시 자신들의 생명까지도 위험해질 것이라며 행사중단 요구

    ※ 동 관련 현지 NGO관계자들 금번 행사 반대를 위한 공동 탄원서 기제출(06.3)

5. 우리정부는 아프간정부의 행사 불허 방침으로 인해 대규모집회인 금번 행사 성격상 적절한 수준의 치안 확보가 어렵다는 점과 현지 사정상 치안여건이 담보되면서 2,00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도 없는 상황에서 상기와 같은 테러공격 가능성뿐 아니라 일반범죄 집단들의 범죄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 재외국민보호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현지사정이 호전될 때 까지 연기 또는 취소하여 주기를 다시 한 번 주최측(IACD) 및 참석 신청자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첨부 : IACD 아프간 2006 평화행사 평가 등 관련자료 2부

//끝//

외 교 통 상 부  대 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