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구 주 국 동 구 과 (720-2357) 1. 장재룡(張在龍) 외교부 차관보는 작 3.20(월) 러시아 외무부「로슈코프」아·태 담당차관 내정자 및 이임하는「카라신」차관을 만나 양국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졌다. 2. 장 차관보의 금번 러시아 방문은 한반도 주변 4국과의 전반적인 협력관계를 일층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의 정책 방침에 따라 지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러시아측과 수교 1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양측의 협력 방향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3. 금일 협의를 통해 양측은 지난 10년간 한·러 관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99.5월 김대중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이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러 양국이 우선적 관심과 중요성을 두고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하였다. 4. 양측은 또한 양국관계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는 강화하고 부정적인 요소는 최소화해 나감으로써 양국관계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심화·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상호간에 이견이 있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양국관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양국 우호협력 관계의 큰 틀속에서 상호 협의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도모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인식에 입각하여 양측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에 영향을 미칠 긴급사안이 발생할 경우 긴밀하고 시의 적절한 협의를 위해 양국 외교부 고위급(우리측 차관보-러측 아·태 담당차관)간 상시 협의채널을 수립키로 합의하였다. 이로써, 지난 2월 중국과의 여사한 협의 채널 구축에 이어 러시아와도 양국 외교부 고위급간 상시 협의 채널을 구축함으로써 이들 두나라와 보다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5. 러시아측은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바람직한 제안으로 높이 평가하면서 적극적인 환영의 의사를 표명하였으며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러시아측의 계속적인 지지와 협력 의사를 재확인하였다. 이와 관련, 장 차관보는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와 평화정착을 위한 러시아측의 건설적인 기여 노력을 평가하였으며, 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6. 양측은 금년도 한·러 수교 10주년을 양국관계의 가일층 발전을 위한 도약의 해로 삼아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정부, 언론, 문화, 학술 등 제반 분야에서의 각종 기념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함으로써 향후 양국관계 발전의 기반을 더욱 다져나가기로 하였다. 7. 양측은 99.5월 김대중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시 이루어진 제반 합의사항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나호드카 한·러 공단 건설 및 양국간 구상무역 등 주요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하였으며 양국간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실질 협력관계의 계속적 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하였다. 외 교 통 상 부 대 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