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2.9.(월) 서울에서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ffice for the Coordination of Humanitarian Affairs, OCHA)과 제8차 한-OCHA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은 박종한 개발협력국장, OCHA측은 조이스 음수야(Joyce Msuya) 사무차장보(Assistant Secretary-General)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 국제사회가 보다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정책 개발, 인도주의 기구들간 활동 조정 등 업무 수행
박종한 국장은 대규모 분쟁 지속 및 기후변화 악화 등으로 인해 전 세계가 전례없는 인도적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책임있는 공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조정하는 OCHA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정부가 올해 OCHA에 대한 부담금과 OCHA가 운영하는 중앙긴급대응기금(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 CERF)에 총 2,400만불을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 우리 정부의 올해 對OCHA 기여액 : ▴OCHA 부담금 600만불 ▴CERF(중앙긴급대응기금) : 1,800만불
음수야 사무차장보는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 내 국력에 걸맞은 기여를 하기 위해 올해 인도적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공적개발원조(ODA)의 성과와 효과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음수야 사무차장보는 한국이 OCHA의 중요한 협력국이므로 앞으로도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계속 확대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하고, 한국이 올해 對OCHA 기여액을 크게 증가시킨 것에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올해 주요 인도적 위기에 관한 양측간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등 인도적 지원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 효율적ꞏ효과적인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파견 및 활동 관련 현장에서의 양측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하였으며, 우리 국민의 OCHA 등 유엔 기구 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한-OCHA 정책협의회는 2013년 외교부와 OCHA 간 체결한 협력 MOU에 근거하여 2015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정책협의회는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수요를 종합하고 인도적 지원 국제기구간 업무를 조율하는 OCHA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붙임 : 제8차 한-OCHA 정책협의회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