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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기고문]보다 나은 미래 위해 노력하는 캄보디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2-25
조회수
1356
보다 나은 미래 위해 노력하는 캄보디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

정완성 외교통상부 문화홍보심의관
 

지난 1월27일부터 2월 6일까지 ‘2005 한-아세안 청년교환 프로그램’ 한국대표단 A조 가 캄보디아 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등 ASEAN 3개국을 방문했다.

한-아세안 청년교환 프로그램은 지난 1997년 12월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ASEAN 국가간의 인적교류 증대를 통해 상대국의 문화·역사와 자연에 대한 상호이해를 도모하고 나아가 세계화 시대에 공존·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Future-Oriented) 협력기반을 구축하자는 공동성명의 취지를 반영해 이뤄지고 있다.  

전국 각 대학 출신 대학생 25명으로 구성된 A조의 단장 자격으로 방문했던 3개국에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적응하며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캄보디아의 첫 인상은 지난 20여년동안 휩쓸고 간 전쟁의 참화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한국 동란이후 어둡고 어려웠던 과거 한국사회를 떠올리게 했다.

세계문화유적지이자 70년대 크메르 루즈 정권의 본부였던 앙코르와트 일대에는 내전의 휴유증인 지뢰의 희생자들이 5~6명씩 모여 악기연주를 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는 모습이 흔하게 눈에 띄었다.

내전이후 아직까지 인근 많은 주민들이 앙코르와트 주변에 매설된 지뢰에 의한 불의의 폭발 사고로 팔·다리가 불구가 되고 실명이 되는 불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세계문화유적인 앙코르와트.

 

1000여년전 매일 2만5000여명의 근로자가 동원되어 37년간의 공사를 거쳐 탄생했던 웅대한 규모의 앙코르와트 사원과 일원에 흩어져 있는 76개의 석조사원들은 이제  과거의 화려했던 영광을 추억하며 말없이 방문객을 맞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를 그리워하기 보다는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기에도 흐르는 시간이 아까운 듯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기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캄보디아 대학생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캄보디아의 모습이 투영되고 있었다.

싱가포르는 국제화된 도시 국가로 이름난 곳이다.

국토는 제주도 보다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정교한 개발계획에 의해 환경친화적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도시는 열대신록으로 덮여있으며 국토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철새 도래지는 일반인의 휴식공간이자 동시에 외국인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는 동서양 교역의 중간지점 위치를 십분 활용해 중계무역항으로서 지속적인 바다 매립을 통해 항공·선박의 물류처리능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영어 공용화 및 (특히 청소년의) 대외인적교류 사업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경제국경이 사라진 WTO 체재에서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의 미래가 세계 각국과 얼마나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가에 달려있다는 판단아래 청소년의 국제교류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쌍동이 빌딩.한 건물은 삼성이 만들고 다른 한 건물은 일본회사가 만들었다. 삼성이 더 빨리 완공해 가운데 다리도 연결했다.
특히 최근 싱가포르를 비롯한 ASEAN을 휩싸고 있는 한류의 도도한 흐름은 그곳을 방문한 우리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한편 마지막 방문국이었던 말레이시아도 싱가포르와 같이 말레이인, 중국인, 인도인 등이 섞여 살고 있는 다민족 사회로서 국민의 통합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여러 관려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언론에 대해 국민간 화합을 저해하는 비판기사나 사건에 대한 보도를 금지토록 제한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ASEAN은 2002년 1월1일 회원국간 교역증대를 위한 아세안 자유무역지대(AFTA)를 정식 발효시킴에 따라 인구 5억3000만명의 경제공동체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경제 도약에의 꿈을 실현시켜 보자는 강한 공감대가 ASEAN인 사이에 형성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만나본 ASEAN인들은 대체로 사전에 예측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외국인에 대해 우호적이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또한 자연스런 영어사용 행태 등을 볼 때 기본 마음가짐이 우리 보다 더 대외 지향적이지 않나 하고 생각됐다.

ASEAN인의 이런 점은 앞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 국가로의 발전을 지향해 나가고 있는 우리 한국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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