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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인터뷰]CBS 뉴스레이다 - 꼬였던 북핵문제,"해결 실마리 보여"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3-09
조회수
1025

(대담 -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

오늘 밤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러시아를 방문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한이 예정되는 등 6자 회담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북한을 제외한 회담 참가 5개 나라의 의견 교환이 이제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연결해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담 듣기


(대담 전문)

◇ 민경중 / 부장:
오늘 밤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구요. 그리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데 상당히 6자 회담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것 같아요. 상황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아시는 것처럼 지난 2월 10일 북한외무성에서 6자 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하는 실망스러운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외교 활동이 있었고 그 다음에 상황을 보자면 북한이 6자 회담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는 그런 입장에서 참가하는 쪽으로 조금씩 무게중심이 옮겨오는 것 같은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 저희 한국 정부의 노력이 많이 있었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월 10일부터 미국을 방문했고 또 우리 새로운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차관보가 중국을 갔습니다. 또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을 갔고 또 한미일 3자협의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의 6자 회담 수석 대표인 우다웨이 외무성 부부장이 서울을 방문했고 아마 오늘부터 중국의 6자 회담 차석 대표인 닝푸쿠이 대사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힐 주한미국대사도 일본을 방문하고, 바로 미국으로 가도록 돼있습니다.


◇ 민경중 / 부장:
이렇게 빨리 움직인다는 것은, 6자 회담에 대해서 그 동안 중단됐던 6자 회담이 실마리를 찾는 것 아니냐, 언론들이 이렇게 해석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좀 가시권에 들었다 이렇게 얘기해도 되겠습니까?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아직은 좀 조심스러운 입장을 저희가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북한이 처음에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그런 분명한 언급이 있어서 실망스러웠는데 그 이후에 참가는 하겠다 그런데 이런이런 어떤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하는 입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외교적인 지혜를 발휘해서 중국, 미국, 한국이 중심이 되서 6자 회담 재개 노력을 끌어가고 있는 그런 지금 상황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민경중 / 부장:
오늘 밤에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도 그 같은 노력의 일환인가보죠.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맞습니다. 6자 회담을 재개해서 우리의 중대한 문제인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문제에 대해서 러시아의 동참을 요청하기 위한 그런 목적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송민순 차관보가 6자 회담의 수석 대표를 맡고, 6자 회담 참가국들을 한번씩 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못 갔기 때문에 처음 가는 그런 의미도 있구요. 러시아는 아시는 것처럼 북한과는 상당히 가까운 관계이 있고, 또 북한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국과 러시아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민경중 / 부장:
내일 모레는 힐 대사가 미국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된 미국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미국의 진전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은 있는지..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힐 대사가 이번에 미국을 가는 것은 라이스 국무 장관의 동북아 신방을 앞두고 라이스 장관과의 협의 때문에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 기회에 아마 10일날인가요. 브룩킹스 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힐 주한미국대사는 동북아 차관보로 지명됐습니다만 6자 회담의 성공 즉 북한 핵 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에 굉장한, 개인적으로도 또 새로운 직책에 맞춰서도 역량이 있고 의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되는 그런 이야기들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민경중 / 부장: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은 우선 미국이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표현을 해명하고 북한을 평등한 대화상대로 인정해달라는 북한의 뜻을 우리 정부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이 두 가지 요구는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있는지요. 미국에 의해서...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아마 이 문제는 좀 미묘한 문제고 외교적인 지혜가 필요한 문제입니다. 말씀을 드리면 북한이 이런 이런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 충족이 되어야지 6자 회담에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희로서는 6자 회담에 어떤 나라도 전제 조건을 제시하면서 참석을 얘기하면 안되겠다는 그런 원칙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측에서도 북한이 얘기하고 있는 희망사항이 전제조건은 아니고 그 분위기를 조성해달라는 차원의 그런 희망이었다고 저희에게 전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도 조건충족으로서는 저희가 외교를 하기 어렵습니다만 6자 회담 재개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할 수 있는 그런 방향에서 여러 가지 다른 나라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전에 한미일 3자 협의가 열렸을 때 한미일 세 나라 회의의 결과로서 북한의 관심사를 포함한 모든 관심사항에 대해서 논의하고 또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이러한 것들도 회담 재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민경중 / 부장:
이 폭정의 전초기지라는 발언을 했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한 기회에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겠군요. 기대를 우리가 해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한, 일본도 가고 중국도 갑니다만 동북아 방문은 국무 장관 취임 이후에 일전 유럽방문에 이어서 동북아를 처음 옵니다. 동북아와 유럽이 라이스 국무장관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다 하는 상징성이 있는 것 같구요. 방한 기회에, 물론 여러 가지 문제가 토의가 되겠습니다만 북한 핵 문제가 중요한 문제로 다뤄질 것입니다. 그때 저희가 의미 있고 중요한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북한에 보내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민경중 / 부장:
북핵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이 미국과의 공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두고 조금 해석하는 부분에서..한미간 에 시각차가 있는 것 아니냐... 마침 노무현 대통령이 발언한 것을 두고 이런저런 해석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6자 회담 당사국, 특히 중국 같은 경우도 주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이 부분이 혹시 중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 대만 분쟁에 개입하는..이런 문제가 혹시 걸림돌이 되거나 지금 상황에서 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6자 회담 문제하고는 좀 별개의 문제이고, 그 나름으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통령께서는 우리 정부가 그 동안 쭉 검토한 것을 기초로 해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설명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민경중 / 부장:
한미간 이견은 없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지금 상황 자체가 어떤 그런 부분이 회담 자체에 영향을 미칠만한 건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북핵 문제와는 다른 문제고,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문제 자체로서 한미간에 의견조율이 있을 겁니다.


◇ 민경중 / 부장: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조태용 / 북핵외교기획단장:
네 고맙습니다.


◇ 민경중 / 부장:
지금까지 조태용 북핵외교기획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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