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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인터뷰]KBS R <안녕하십니까, 손관수입니다>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4-25
조회수
987


손 : 안녕하십니까?


이 : 안녕하십니까?


손 : 이번에 자카르타에서 있었던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 A-A회의이라고도 불리던데요. 어떤 성격의 회의입니까?


이 : 아시다시피 55년 인도네시아 반동에서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아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는 55년에 있었던 정상회의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열린 회의고, 전세계적으로 87개국의 국가, 19개의 국제기구, 106개의 국가 또는 국제기구가 참석했고, 약 50개의 국가의  정상이 참가한 회의입니다. 50년 전에 있었던 정상회의가 반제 반식민지, 그리고 평화 공존을 위한 모임이었다면 이번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은 어떻게 하면 그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가 있는 어려운 문제, 특히 경제적인 문제를 협력해서 풀어나가느냐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회의 결과 과거와 같은 정치적인 유대, 경제적인 협력, 사회문화적인 교류를 강화해 나가자 이런 것을 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손 : 한국은 이번이 참석이 처음이라던데, 그렇습니까?


이 : 예, 그렇습니다.  55년도 회의에는 일본과 중국은 다 참석을 했습니다만, 한국은 아시다시피, 그 때 당시 우리가 전쟁 직후였고, 또 성격 자체가 우리가 참석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참석을 못했습니다만,  이번에는 그 아시아 아프리카 간에 협력이라고 한다면 경제협력이 주가 될 것이고, 경제협력을 강화한다고 할 경우에 한국이 제외되는 회의라는 건 있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참가하게 된 겁니다


손 : 무엇보다도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된 게 현재 최근의 한반도 분위기와 관련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지 않습니까? 사전에 준비가 됐던 것입니까?


이 : 그 회담, 회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쭉 타진을 해왔습니다. 회의 전부터 시작을 해서 회의 진행되는 동안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고, 인도네시아를 중간에 두고 계속 북측과 타진을 해왔던 것이죠.  그런데, 그러한 외교적인 지원이 주최국으로부터 분명히 있었고,  또한 그 첫날 회의가 열리자 마자 북한의 김영남 위원장과 우리 이해찬 총리가 비공식적으로 조우를 했는데, 그 때 당시 서로 인사를 교환하면서, 반갑게 서로 해후를 했다고 할까요. 남북간에, 그것이 아주 상당히 좋은 분위기로 작용을 했습니다. 6. 15 공동성명 이후 남북간에 그 수뇌급이 모인 첫 만남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여러 가지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구요


손 : 출국 전부터 준비를 좀 해왔던 사안이시군요


이 : 네, 사실은 저희가 준비를 계속 해오고 있었지요.  그런 가능성에 대비해서 쭈욱 준비도 하고 교섭도 진행하고 상대방의 의중도 타진해오고 있었습니다.


손 : 메가와티 전 대통령 방북과정에서도 그런 뜻이 전달이 됐던겁니까?


이 : 네 그런 것도 저희가 다 염두에 두고 그 때도 여러 가지 반응을 타진을 한 적이 있습니다.


손 : 네 그렇군요 무엇보다 지금 남북 당국자 회담 재개에 공감을 했다. 이렇게 지금 알려졌지 않습니까 ?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정확히 어떤 반응을 보였던 것이죠?


이 : 김위원장두도 남북 당국자간의 회담이 지금 중단되고 있는 것, 이것은 비정상적이라는 걸 인식을 했습니다. 또 금년이 6.15 남북 공동성명, 정상회담 5주년 아닙니까? 5주년을 맞아서 중단된 남북대화, 또는 각료회담이 재개되어야 하는 것은 충분히 인식을 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조기개최 필요성에 말하자면, 인식을 같이하고 공감을 한 것입니다.

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습니다만, 6.15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 자체가 무엇이겠습니까 6.15 정신이 것은 서로간에 대화를 통해서 모든 남북간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 아닙니까 근데 이유없이 대화를 기피한다는 것, 그건 모순 아닙니까 

이번에 그런 배경에서 남북한 수뇌간에 그 대화를 빨리 재개하자는데, 아마 공감을 이루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 : 그렇다면 6.15 전에 좀 뭔가 풀어보자, 이런 의견은 좀 있었겠군요?


이 : 기다려봐야 되겠지요. 정확한 날짜와 시기에 관해서는 아직까지도 기다려봐야 되겠고, 다만, 원칙적인 그 정신, 원칙적으로 빨리 조기에 재개되어야 된다는 필요성은 공감을 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 : 네, 비료지원과 관련해서 북측이 최근에도 상당히 좀 시기적으로 북한이 급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어떤 요구가 없었습니까? 


이 : 직접적인 요구가 북한 측으로부터 있었다기보다는 모든 문제를 남북 각료회담이 열리면 그곳에서 다 토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손 : 비료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 측은 당국 회담이 열려야 가능하다 뭐 이런 쪽으로 설명을 했다고 들었는데


이 : 뭐 가능하다 어떻다기 보다, 결국은 그런 것을 대화가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문제를을 협의할 수 있는 채널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협의를 해야 지원이든  지원이 아니든 간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데 협의할 수 있는 무슨 창구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손 : 그렇군요 이번에 그 이해찬 총리가 기자들에게 설명한 내용 가운데도, 꼭 얘기하고 싶은 4가지 중에, 비료지원, 6.15 공동선언 관련이 있더군요. 그렇다면, 과연 그 김정일 위원장의 어떤 답방문제, 이 문제에 관해선 어떤 의견이 있었는지


이 : 그런 문제에 관해서는 전혀 의견이 교환되지 않았습니다.


손 : 북측도 어떤 의견도 없었습니까?


이 : 네, 없었습니다.


손 : 네, 뭐 김정일 위원장의 입장이나, 최근 사태와 관련한 어떤 그런 메시지가 혹시 전달된 것은 없습니까?


이 : 뭐 다른 것 보담도, 기본적으로 6.15정신으로 돌아가야 된다 하는 것, 그건 북측에서도 북측 최고 지도자도  공감하고 있다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은 저희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 : 뭐 5월달에 러시아 전승기념일 행사가 있지 않습니까?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참석을 한다고 하던가요?


이 : 그런데, 그 부분은 말씀이죠, 그동안의 추측이 있습니다만,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손 : 아, 그렇습니까 무엇보다 얼마 전에 원자로 가동중단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북측도 설명이 있었을 것 같은데, 핵무기 보유선언도 있었고 말이죠? 어떤 설명이 좀 있었습니까?


이 : 그 기본적으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측 입장이 빨리 6자회담을 재개를 해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모든 문제를 협의해서 풀어나가야 된다는 것을 강조를 했지요. 아시다시피 북한은 계속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문제이고, 회담에 참여할 수 있는 명분과 조건이 성숙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전략적인 결단을 내려서 조속히 6자회담으로 돌아오는 것이 문제해결의 첩병이다 하는 점을 우리는 계속 강조하고 있고, 또 이번 김영남 위원장과 총리와의 모임에서도 그러한 점을 강조를 했습니다


손 : 뭐 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에 대해서 우리 정부도 뭐 사실은 맞는데, 그 배경에 대해서는 지금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런 입장이었기 때문에, 북측의 입장설명도 좀 중요했을 것 같은데, 어땠습니까


이 : 그 부분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영변 원자로 중단이라든가, 이런 문제에 관해서는


손 : 네, 우리측은 핵무기 보유 선언에 대해서 상당히 지금 그 우려를 하고 있구요. 원자로 중단 도 마찬가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우려를 어떻게 전달은 했습니까?


이 : 그러니까 상황이 자꾸 악화되어서는 안되고, 문제해결을 해야할텐데, 말하자면, 미국도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려고 하는 그런 분위기와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점을 북한이 잘 감안을 해서 조속히 6자회담을 개최를 해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겠다. 이런 점을 계속 강조를 했지요.


손 : 네, 북측이 어떻습니까? 납득을 하던가요?


이 : 네, 물론 이해는 하지요. 그럼에도 북한은 북한 나름대로 주장이 있고, 지금 현재로서는 그 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 아직은 전망을 하기에는 좀 이르군요. 하지만 국제사회가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설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봐야되겠죠


손 : 이번 회동에서 북한이 보인 반응 같은 것도 긍정적인 해석에 좀 도움이 되는 상황입니까?.


이 : 네 반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 자신들의 입장을 계속 강조한 측면도 있지만,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 설명을 경청하는 분위기도 있었으니 말이죠.


손 : 최근 들어서 회담에 분위기 조건 이야기하면 북측은 명분과 조건이 성숙되면 나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명분과 조건이라는게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던가요?


이 : 이미 알려진 대로 결국은 자기네들 체제를 비방하고 험담한 그런 상황에서 대등하게 회담에 임할 수 없지 않느냐, 말하자면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어렵게 생각을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하는 입장이 지금까지 있어왔지 않습니까?


손 : 그렇지요 조금 완화됐다고는 하는데, 여전한가요?


이 : 그런 분위기는 그대로 흐르고 있는 건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북한이 그런 입장을 계속 고수할 때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도 감안을 하겠지요. 그게 그러나 현재 이번 남북한 접촉을 통해서 6자회담이 조속히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든가 이렇게는 얘기할 수 없고, 다만 우리가 직접 북한의 김영남 위원장께 총리의 입을 통해서 우리의 입장도 전달하고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점도 전달하고, 또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손 : 이번 회동이 공식 회담은 아닌데, 그래도 최고위급 만남 아니겠습니까?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까?


이 : 말씀대로 이 최고위급 회담이 5년만에 열렸습니다. 금년이 또 6 15 공동성명 또는 정상회담 5주년을 맞았기 때문에, 우리 남북한 문제가 잘 굴러가야 북한 핵문제도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데 전제조건인 남북한 간의 대화가 막혀있으니까 이 대화를 푸는 데에 하나의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6.15 공동성명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그것이 우리 남북한 간의 화해협력관계 뿐만 아니고 한반도에 있어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간이 된다. 이런 문제의 인식을 같이 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손 : 당국회담 이제 준비가 중요한 것 같은데,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이 시점에서요?

이 : 구체적으로는 아마 다시 협의가 진행이 되어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현재 뭐라고 얘기를 하기엔 그러네요. 앞으로 당국끼리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준비를 해나가는 것이 좋겠죠. 최 수뇌부측에서 이런 긍정적인 인식이 있었고,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으니까 나머지는 이제 구체적으로 결정을 해나가는 순서만 남지 않았겠습니까 


손 : 외교부 내에서도 이런 얘기를 하는 당국자가 계시더군요. 북한이 사실 내놓을 카드는 없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이 좀 더 구체적인 카드를 내놓아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이런 요구도 있던데, 이런 부분은 지금 어떻게 보십니까


이 : 그것도 모든 것이 대화가 재개되어야 대화의 현장에서 지난번 3차 회담 때 내놓았던 주장과 조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 입장을 다시 한번 재검토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서로간의 입장을 완화해서 앞으로 회담도 진행이 되고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드느냐 여기에 이제 핵심적인 논의가 진행이 되어야 되겠죠.  그렇게 본다면 미국과 국제사회 그리고 북한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지난 번 보다는 더 신축적인 입장에서 문제해결을 위해서 노력해야된다고 봅니다.


손 : 어쨌든 북한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먼저 나와야 하는 그런 상황이군요.


이 : 그렇습니다


손 :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이후에 노무현 대통령도 상당히 불편한 심기를 가졌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구요.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자꾸 그 위협적인 행동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 이번 회동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입장이나 뜻이 북한에 좀 전달된 것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이 : 네, 우리 정부의 입장은요.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또 북한이 대화를 계속 외면하고 6자회담에 돌아오지 않을 때, 생길 수 있는 국제적인 분위기 충분히 여러 가지 상황을 충분히 설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는 우리 한국정부가 느끼고 있는 생각도 담아서 전달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손 : 그러면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의 뜻이랄까요. 메시지랄까요 이런 것도 좀 전달됐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 : 조금 전에 제가 말씀 드렸듯이, 한국 정부의 뜻을 충분히 담아서 전달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손 :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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