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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독일·터키 순방 의미] 브릭스→EU 경제·평화외교 바통 잇는다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4-09
조회수
981
[독일·터키 순방 의미] 브릭스→EU 경제·평화외교 바통 잇는다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독일, 터키 방문을 시작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올해 해외방문 정상외교가 다시 가동된다.

이번 독일, 터키 방문은 지난해 말 영국, 프랑스, 폴란드 방문에 이은 ‘EU 경제·평화 외교’의 연장선에서 추진되어 왔으며, 3월 중 방한했던 헝가리 총리, 아일랜드 대통령과의 정상외교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독일 ‘모범적 과거사 청산’으로 국제사회 신뢰회복

국제사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은 지난해 중·동구 10개국을 신규로 영입하고 터키와는 정식 가입협상을 결정한 데 이어, 올해에는 그간의 통합과정을 한 단계 심화시킬 헌법 비준을 앞두고 있어 향후 EU의 장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간 우리정부는 EU의 통합과정이 동북아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보고 EU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오면서 개별 회원국을 상대로 집중적인 협력을 모색해 왔다.

쾰러 대통령과 슈뢰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비롯하여 주요 정치·경제계 인사와의 폭넓은 대화와 만남이 예정되어 있는 독일 방문에서는 EU 최대 경제대국 독일과의 실질적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한편,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이해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독일이 EU 통합과 통독과정은 물론 전후 모범적인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독일 방문에 남다른 기대를 갖고 준비하여 왔다.

그 밖에 올해는 독일이 국가적으로 선정한 ‘한국의 해’이며,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우리나라가 주빈국으로 초청을 받은 해임을 감안할 때, 때 맞춰 이루어지는 노 대통령의 방문은 올 한해 독일 전역에서 연중 개최될 다양한 한국관련 행사에 대한 독일국민의 관심을 한껏 드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수도 이스탄불서 터키기업인 상대 경제외교 펼쳐

한편,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터키는 2004년 말 EU 가입협상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슬람 문명의 유럽적 가치와의 접목에 대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국제무대의 새로운 기대주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와 더불어 4강 진출의 신화를 공유했던 터키는 한국전 참전 등 우리와의 오랜 역사적, 문화적 유대관계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국가원수의 방문이 없었던, 정상외교 차원에서는 다소 인연이 없었던 나라였다.

1957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최초의 정상방문이 될 이번 터키 방문을 통해 노 대통령은 세제르 대통령, 에르도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IT분야 및 방산분야 협력 등 교역과 투자 증진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또 이라크 정세 등 주요한 국제현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터키의 경제중심지인 이스탄불을 방문하여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터키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실질외교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독일, 터키 방문을 끝으로 지난해 말 시작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EU 주요국을 상대로 한 경제·평화외교가 우선 일단락된다. 지난해의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경제 4개국) 정상외교에 이어 이번 EU 정상외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우리 외교의 넓어진 지평이 내용적으로도 더욱 충실해지기를 기대해 본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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