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 문영기 / 진행

조중표 부단장님 안녕하십니까. 우선 바른역사정립기획단이 어제 발족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는데요. 바른역사기획단 신설의 취지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우선 무엇보다도 국민들께서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가운데 중책을 맞게 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단은 정부가 역사 문제에 대해서 종합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설치한 것입니다. 이웃나라 간의 우호 협력 관계가 장기적으로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그리고 또 동북아시아에서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의 역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저희 기획단은 무엇보다도 첫째 동북아 역사 문제 등을 함구적으로 다루게 될 싱크탱크로서의 재단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될 것이고, 독도, 교과서 등 주요 사항별로 대책을 세우고 중장기 대처 방향을 마련하는 일, 그리고 전세계 자료에 있는 우리 나라와 관련된 표기 명칭을 조사,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일 등 이런 것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들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과거의 역사를 올바로 다시 쓴다는 각오로 일하면서 밝은 동북아 시대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문영기 / 진행

원래는 다음달 초 출범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시기가 좀 앞당겨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가급적이면 빨리 출범시키기 위해서 현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사무실, 인력 충원 등을 빠른 속도로 준비하고, 그렇게 되면 4월 20일 경에는 공식 출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문영기 / 진행

바른역사기획단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을 했는데요...기획단의 구성은 어떻게 되는지... 기구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저희 기획단은 대통령 소속 하의 기구로서, 단장, 부단장 외에 다섯 개의 팀이 있고 한 분의 대사 체제로 운영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재단설립팀, 독도대응팀, 역사대응팀, 법률팀, 홍보팀, 그리고 국제표기대사팀으로 구성돼 있고, 팀장은 국장, 부국장 급으로 해서 범정부적인 기구고, 관계부처에서도 파견나오신 분들도 계시지만, 민간 전문가들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고생하시게 될 것입니다.

◇ 문영기 / 진행

한시적 운영입니까, 영구적으로 운영됩니까?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저희 기획단은 앞으로 설립될 재단의 전단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문영기 / 진행

최근 현안이 독도 문제와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인만큼 활동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질 것으로 보이는데요..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논의가 되고 있는지..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말씀하신대로, 우선 과제로 다루게 될 독도, 교과서 문제는 앞으로 정확한 역사적 인식을 기초로 해서 엄정히 대응해 갈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해당 팀들이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마련해 갈 것입니다만, 어쨌든 이런 문제가 불행했던 과거 역사에서 비롯된 만큼 바른 역사를 정립해 간다는 맥락에서 검토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 한일간 실질 협력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양국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해서 평화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문영기 / 진행

우리 나라의 지속적인 시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이렇다할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입니다. 대일(對日) 전략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와의 연대나 국제적인 공감대를 얻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을텐데요...이 부분에 대한 대책 마련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말씀해주신다면...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아직까지 본격 가동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저희 기획단이 본격 가동되면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서 냉철한 이성에 입각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할 생각입니다.

◇ 문영기 / 진행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는 과거에도 여러 번 불거져나오면서 한일간 갈등의 원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최근 갈등 국면의 해결 뿐만 아니라 차후에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점검해나가실 생각인지요.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역사 문제에 대해 종합적,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이번 기획단을 설치한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열정, 성의를 저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의 뜻을 잘 받들어 가면서, 또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가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구적으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이행해 갈 수 있도록 대응해가겠습니다. 아울러서 국제적인 홍보 활동도 더욱 강화해 갈 생각입니다.

◇ 문영기 / 진행

네. 한 가지만 더 여쭤본다면 지금 역사 교과서를 이제 채택하는 일이 남아있는데요...일본의 내부에서 후소샤 교과서를 채택하는 것은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참 어떻게 막을 수도 없고 대책 세우기가 지금 난감한 상황입니다. 어쨌든 그래도 일본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도 있고 시민단체라든가 좀 반대하는 목소리들도 있는데요. 이쪽과 연대를 한다든가 아니면 교과서 채택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이 있다면 좀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지요.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네. 지금 저희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어쨌든 역사 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의식을 양국 국민들이 갖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들 나름대로 시민 단체, NGO 등과도 그...활동을 유심히 지켜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그것을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것 같아서 말을 삼가도록 하겠습니다.

◇ 문영기 / 진행

아무튼 맡고 계신 책무가 상당히 막중하다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좋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 조중표 / 바른역사정립기획단 부단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