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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인터뷰]CBS 뉴스레이다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3-22
조회수
1104
김숙 북미국장 "6자회담 北복귀 데드라인 얘기한 적 없다"
방한한 美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20일 오후 외교통상부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한대욱기자/노컷뉴스)
 
 

 

 

 

 

 

 

 

 

 

 

 

 

2005년3월21일(월) CBS뉴스레이다 5부
(대담 -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습니다. 북한을 전초기지로 표현했던 전보다 훨씬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러나 라이스의 유화적 제스춰는 북한에 마지막 기회를 준 것이라는 해석도 있어 향후 북한의 태도가 주목됩니다. 우리 외교장관과 라이스와의 회담에 동석한 외교부 김숙 북미국장과 얘기를 나눠봅니다.



대담 듣기


(대담 전문)


◇ 민경중 / 진행: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어제 서울을 방문하고 지금 중국으로 건너갔는데요..전반적으로 유연한 자세를 보인 것 같다는 평가가 많은 겁니까?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글쎄요. 이번에 아시아 3국을 순방하는 것은 현재 진척이 더딘 6자회담을 어떻게 재개할 수 있을까하는 것을 한.미.일 3국간에 고위 차원에서 협의하기 위한 것인데 북한을 회담 테이블로 조속히 이끌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한다는 뜻에서는 어떤 협의도 유화적이다 그렇게 해석할 수는 있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라이스 장관은 북한이 전략적 결정을 한다면 안보 공약과 관련해 문서화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는데요..이것은 북한의 요구를 서면으로 어느 정도 약속해줄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인지..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미국은 여태껏 한국, 또는 일본과 협의를 해서 공동의 입장으로 나타낸 것이 모든 것은 6자회담에서 협상을 할 수가 있다, 그리고 북한이 핵을 폐기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면 북한이 원하는 사항들, 경제적인 지원이라든지 에너지 수요에 관한 검토라든지를 해 줄 수 있고 그리고 북한이 우려하는 상황, 안전 보장이라든지 이런 것을 해줄 수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은 협상에 나와서 협의를 하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서면이 됐건 구두가 됐건 어떤 형태가 되던 간에 그런 북한의 우려와 필요사항을 수용할만한 협상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 민경중 / 진행:
네. 그렇군요. 그런데 이제 라이스 장관이 유화적인 태도와 동시에 강경한 자세도 취했는데요. 6자회담 복귀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일본 측 대표는 복귀 시한을 6월로 언급하기도 했는데 이런 시기에 대한 데드라인이 있는건가요?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시기에 대한 데드라인에 대해서는 이번 라이스 장관 방한 때도 그렇고 어떤 데서도 6월이다 몇 월이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네...그렇다면 어쨌든 조기 복귀에 대한 재촉 내지 경고의 의미는 그 행간에서 읽을 수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네. 6자회담은 더 이상 지체없이, 열려야 된다. 북한이 빨리 결정을 하고 나와서 핵 폐기의 전략적 결단을 내리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입니다. 다만, 6자회담 재개가 중요하긴 하지만 재개 자체가 또 목표가 아니고 재개가 돼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라는 것들도 한미간에 공통된 인식이기도 합니다.


◇ 민경중 / 진행:
혹시 한미간에 6자회담과 북미 양자회담에 대해서 이견 같은 건 없었습니까?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어...6자회담이 열리게 되면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미, 북한간의 양자접촉은 얼마든지 있을 수가 있다라고 하는 것은 한미간에 지난 2월 반기문 외교장관 방미 시에도 이미 협의를 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6자회담 틀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양자 접촉, 미국과 북한간의 접촉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양자 접촉은 6자회담의 궁극적인 목표를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를 할 것이다 이런 뜻입니다.


◇ 민경중 / 진행:
리빈 주한 중국 대사가 지난 금요일에 바로 이 시간에 출연을 해서, 6자회담 대신에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밝혔거든요. 이 5자회담은 가능성이 있는건지요.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그..현 단계에서는 한 마디로 고려되고 있지 않습니다. 6자회담이라고 할 것 같으면 그..당사자인, 핵 문제의 당사자인 6개 나라가 나와서 하는 것이지, 제일 중요한 북한을 제쳐놓고 다섯 나라가 회담을 한다는 것은, 여태까지 그런 구상을 해 본 적도 없고, 그 유용성에 대해서는 좀 의문을 갖게 됩니다.


◇ 민경중 / 진행:
우리 정부의 입장은 그런데 미국 쪽에서는 한번 모여보자 이런 입장이 있는 건 아닙니까?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미국측으로부터도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들은바 없다..이런 말씀이시구요. 자 이제 라이스의 동북아 순방 이후가 사실상 이제 고비가 될 것 같은데요.. 북한의 입장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냐 이것이 관건이 될 것 같아요. 북핵 6자회담의 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아...북한도 이제 지난 2월 10일 그 성명을 통해서 6자회담을 당분간 참가를 중단한다라고 선언을 했지만 최근에 왕자루이 중국 당 대외연락부장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및 그 후에 나온 외무성 비망록 발표 등을 통해서 보면 문제 해결 및 비핵화 원칙은 변함이 없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회담 재개의 문을 항상 열어두는 듯한 그런 입장을 밝혀오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6자회담이 최선의 유용한 대화의 틀이다, 그러니까 북한이 지체없이 6자회담에 나와서 문제 해결을 위한 테이블에 참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독도 문제를 비롯해서 지금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지 않았습니까. 이 북핵 6자회담과의 연계성, 또는 미국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과 일본을 함께 아울러야 되는 입장에서 이번에 혹시 라이스 국무장관이 언론에 발표하지 않은, 또는 어떤 대통령과의 면담이라든가 이런 데에서 뒷 얘기 같은 건 없습니까.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이것은 반기문 장관이 충분히, 자세히 우리의 입장을 설명을 했습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 이것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의 땅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는 영토 분쟁의 차원에서 보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땅임에 틀림이 없다 이렇게 그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미국 측으로 봐서는 한국도 매우 중요한 민주주의 동맹국이고 그리고 일본도 미국의 중요한 민주주의 동맹국으로써 양측이 원만하게 잘 풀어가길 바란다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다만 우리측으로서는 그런 최근 한일 양국 간에 긴장 상태로 인해서 북핵 문제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장이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하는 우려를 갖고 있을 수도 있음에 비춰봐서 우리로서는 최근의 한일 간의 그런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장이 되지는 않도록 그런 공조체제는 가꿔나가겠고, 그리고 한일간에 여타 경제 문화적인 교류나 이런 것들은 계속해서 진행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미국은 이런 우리 입장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19일 오후 5시 35분에 도착해서 21시간 동안 방한을 했는데 일정을 보면 살인적인, 초인간적인 일정인 것 같아요. 라이스 국무 장관, 혹시 떠나면서 다른 얘기는 없던가요.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다른 얘기는 없었고 나중에 이제 일본 방문 후에 서울을 왔었고 그리고 이제 우리와 아주 유익한 협의를 가진 것을 가지고 중국과 다시 협의하겠다라고 하면서 떠나면서 반기문 장관한테 중국에서 협의한 결과를 다시 워싱턴에 돌아가서 반 장관과 별도로 또 협의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전화 협의나 그렇게 되겠죠.


◇ 민경중 / 진행: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숙 / 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네. 감사합니다.


◇ 민경중 / 진행:
지금까지 외교부의 김숙 북미국장과 함께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한에 따른 여러 가지 회동 결과, 뒷 배경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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