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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기고문]한류(韓流)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4-13
조회수
1279
 

한류(韓流)

 

한류 열풍이 아시아 중화권과 동남아를 넘어 중동 아랍문화권까지 강타하고 있 다고 한다.

지난 2월 서울 공관장 회의에서도 한류가 큰 화두가 되었는데 중동에 근무하는 C대사 얘기에 따르면 우리 TV드라마가 저녁 늦은시간에 방영되는 바람에 많은 주재국 사람들이 늦잠을 자게 되어 직장에도 지각사태가 많이 빚어지고 있다는 애교어린 불평을 듣고 있다고 한다.

우리 문화 정서가 단순히 아시아인들에게 만 어필하는 것을 넘어 다른 문화권에도 먹힐 수 있다는 증거다.

좁은 의미의 한류 열풍은 주로 우리나라 영화 TV드라마 대중음악 공연 등 대중 예술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하겠다.

아시아인, 나아가서는 다른 문화권 사람들이 한류에 공감하는 것은 그들이 우 리 문화에 대한 우월성과 상품가치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문화 그리고 우리보다 한 발 앞서 경제 발 전을 이룩한 일본문화보다 왜 우리 문화에 특별히 공감하는 것일까. 또 여자 양궁, 쇼트트랙(빙상), LPGA 프로골프 무대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계속 세계를 제패하는 현상과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고속 인터넷 보급 세계 1위 등 IT산업 선도국이 된 사실은 한류 열풍과는 전혀 무관한 일일까. 필자는 우리 젊은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는 현상도 넓은 의미에서 한류 범주에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한류 열풍이 과연 지속될 수 있을 것인지를 놓고 회의적으 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다른 생각이다.

한류가 지금 이 시기에 주목을 끌게 된 데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하겠다.

동북아 문화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중국문화는 50년 이상 계속되고 있는 사회 주의체제라는 족쇄 때문에 과거 찬란했던 문화적 위상을 되찾는 데는 만만치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 분명하며, 일본문화는 일본열도 밖에서는 공감대가 별로 높지 않다는 것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이렇게 볼 때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빚어낸 조상들 손자락에서 비롯된 우리 문화의 우월성과 경쟁력은 당분간 많은 세계인들에게 공감을 받으면서 한류 열 풍 외연을 넓혀 나갈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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