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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기고문]매일경제 <매경춘추>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4-27
조회수
1039

 

[매경춘추] 대외 원조를 늘리자

 

 

국제무대에서 외교관들은 어쩔 수 없이 국력에 따라 대접을 받게 된다.

 

과거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아 경제를 꾸려가고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이루지 못했 던 시절 우리 외교관들은 국제무대에서 주눅이 들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 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가 세계 10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고 완전한 민 주정치를 확립해 많은 개도국이 부러워하는 요즘 우리 외교관들은 어디서나 달 라진 국력과 위상만큼 대접을 잘 받고 있어 그야말로 일할 맛이 난다.

 

그러나 과거 우리나라가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경제발전과 민주화 를 동시에 이룩한 모범 사례로 우뚝 서게 된 데에는 많은 우방국과 유엔 등 국 제기구 지원과 원조에 힘 입은 바 크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제부터는 우리나라도 우리보다 어려운 많은 나라들에 우리 부를 나눠줄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많은 나라들은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악순환에서 헤 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 만연한 에이즈(AIDS)는 국제사회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와 같은 나라간 빈부 격차가 국제 테러 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유엔 등 국제사회가 빈곤국가들과 관련하 제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유엔에서는 오래 전에 선진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7% 수준에서 대 외 원조를 개도국에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 원조위원회 평균 원조액도 0.25%에 이르고 있다.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제국 들은 유엔 권고를 웃도는 대외 원조를 제공함으로써 인도주의 정신을 적극 구 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외 원조 현황은 우리 경제력에 비해 아직도 보잘것 없는 수 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 대외 원조(ODA) 규모는 2003년에 유ㆍ무상 원조를 합 해 약 3억달러, GDP 대비 0.06%에 불과해 여타 원조 공여국 평균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칫하면 국제적으로 인색한 졸부 나라라는 인상을 줄까 걱정이다.

 

'개인'이나 '나라'나 '부(富)'는 나누는 데 그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는다.

 

우리나라 대외 원조를 대폭 늘려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어렵게 이룩한 경제 발전과 민주화 업적이 더욱 빛날 것이며 우리나라는 세계인들에게 존경받는 나라로 더 욱 우뚝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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