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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인터뷰]중국 인민일보

부서명
작성자
작성일
2005-05-15
조회수
1234



동북아의 공동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

- 한국 외교통상부 반기문 장관인터뷰

-인민일보,  5.8일자, 3면, 쉬바오캉 서울특파원 기-
 








   한국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및 2차 세계대전 러시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 참석, 그리고 경축기간 중 곧 개최될 한 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는 한국 외교통상부 반기문 장관을 서면 인터뷰 하였다. 반 장관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60주년 및 중국 국민의 항일 전쟁 승리 60주년이 갖는 의의, 한중 수교 13년간의 관계 발전, 동북아 정세 등의 문제들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밝혔다.

 

   반기문 장관은 60년전 세계는 파시스트, 제국주의 세력의 세계 지배 야욕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위대한 업적을 이루어 냈으며,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극복하고,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룩해 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금년이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60주년, 중국의 항일 전쟁 승리 60주년, 한반도 광복 60주년 되는 뜻 깊은 해로, 우리는 이를 계기로 과거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협했던 세력들에 당당히 맞섰던 자유인들의 희생과 단합을 다시금 되새기고, 현재 국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초국가적 범죄 등과 같은 새로운 이슈들에 대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국제 테러리즘 등 공동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동시에, 역내 국가들간의 역사문제 등 갈등 이슈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역내 안보 및 동북아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년은 한중 수교 13년이 되는 해이다. 반기문 장관은 양국관계를 높게 평가하면서, 중국은 지난해 이미 한국의 제1위 교역, 투자대상국이 되었으며, 한국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중 양국은 양국간 합의한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맞춰 제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양국은 한반도 평화 안정과 비핵화 실현 문제에 있어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및 UN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에 있어 원만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한 중 양국이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21세기 미래지향적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 외교 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위한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경제 통상 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는 물론 고위인사 및 국민간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간 호혜적인 실질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 및 동북아시아 정세와 관련, 반 장관은 현재 동아시아 지역협력은 ASEAN+3 체제를 중심으로 착실히 발전되어 나가고 있으나, 동북아 지역은 역내 국가간 영토 역사분쟁, 잠재적 군비경쟁 등으로 인해 정세가 유동적인 상태에 있으며, 북핵문제, 대량파괴무기(WMD) 확산 등 안보문제 외에 테러, 마약 등 초국가적 범죄와 같은 새로운 안보위협 요인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역내국가간 대화와 협력을 통한 공동 대처 노력이 어느 때 보다도 긴요한 시기인 만큼, 한 중 일 3국간 더욱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3국간 협력시스템’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아울러, 동북아 국가들은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안보 협력체를 통해 지역국가간 신뢰구축과 정책 투명성을 제고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와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다자안보 협력체 구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기문 장관은 동아시아 지역에는 정치제도의 차이, 경제개발의 격차, 사회 구조 및 문화적 다양성 등 공동체 추진의 장애 요소들이 많이 있어, 동아시아 공동체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 지적하고, 이러한 점에서 각국 정부차원의 노력은 물론 각 분야 전문가, 학자 및 민간 NGO등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동아시아의 다양성이 공동체 형성에 있어 마찰요인 보다는 긍정적 자극과 상호협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가는 것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한반도 핵문제, 6자회담 및 남북관계의 향후 발전 등 문제에 대해, 반기문 장관은 먼저 중국 정부가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이해를 같이 하고 있는 한 중 양국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제4차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현재 한국, 중국, 미국 등 관련국들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회담 재개시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각국들은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핵폐기의 전략적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관련국들도 북한의 이와 같은 전략적 결단이 가능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한 관계에 대해, 반기문 장관은 현재 남북관계가 북핵문제 및 남북대화 중단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3대 경협 사업의 원만한 추진 등 남북간 교류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 정부는 남북간 교류 협력 증진이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고 남북간 공존공영의 관계를 정착시킴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평화적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로서는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남북한간 포괄적인 협력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13차 APEC 정상회담이 올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반 장관은 기본적으로 회의의 모든 준비업무가 계획대로 잘 진행중이며, 부산 시민들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금번 부산 APEC 정상회담이 APEC 발전에 기여하는 한 차례의 성공적 사례가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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