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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언론

[기고] `G-정상회의`참여와 글로벌 코리아

부서명
작성자
유명환 장관
작성일
2009-08-03
조회수
826

`G-정상회의`참여와 글로벌 코리아
유명환 장관, 2009.8.3 매일경제

지난해 전 세계를 엄습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화로 하여 세계가 당면한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장으로서 `G 정상회의`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매년 개최되어온 G7과 G8 정상회의에 이어 G20 정상회의가 작년 11월에 새로 출범해 그간 두 차례 개최되었고 오는 9월 세 번째 회의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 도야코 G8 확대정상회의에 이어 올해 라퀼라 회의에도 참석하였고, 아울러 워싱턴과 런던에서 개최되었던 제1ㆍ2차 G20 정상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오는 9월 말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제3차 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우리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며, 작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코리아`를 이루고자 하는 우리 노력이 이끌어낸 성과라고 하겠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논의를 주도하는 G8과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게 된 것은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 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워싱턴에서 출범한 G20 정상회의가 제도화되거나 우리나라의 G8 확대정상회의 참석이 정례화된 것은 아직 아니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G20 런던 정상회의에 이어 G8 라퀼라 정상회의에서도 우리나라는 주요 성과 도출에 있어서 나름대로 중요한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된다. 라퀼라 정상회의는 무역 세션에서 그간 답보 상태에 있던 WTO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을 2010년까지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함으로써 협상이 새롭게 진전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여기서 의장국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그동안 G20 정상회의 등에서 보호무역주의 저지에 기여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선도 발언을 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만들자고 제안하여 큰 호응을 받았으며,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분야 선도 국가로 선정되었다.

라퀼라에 모인 각국 정상은 9월 G20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런던 G20회의와 라퀼라 G8회의에서 합의한 사항들에 대하여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 것을 다짐하였다. 한편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보호주의 저지, 국제금융기구 개혁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정부는 미국과 올해 G20 의장국인 영국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마지막 `G 정상회의`가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내년 우리나라가 G20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세계 핵심국가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다.

오늘날 세계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기후변화, 빈곤 해소, 식량안보 등 국제사회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산업구조뿐 아니라 의식주와 소비에 이르기까지 생활양식 전반을 저탄소 친환경형으로 바꾸고, 개도국 빈곤 해소와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의 개발을 통한 빈곤해소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면서 대외원조를 확대하는 등 주도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처럼 범세계적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우리가 G8, G20 등 `G 정상회의`의 명실상부한 주요 참여국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운 `글로벌 코리아`로 거듭나는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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