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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내언론

[기고] 신아시아외교 하이웨이를 놓으며

부서명
작성자
유명환 장관
작성일
2009-10-26
조회수
876

[기고] 신아시아외교 하이웨이를 놓으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2009.10.26, 매일경제
 

이명박 대통령은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하고 이어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였다. 

올해 3월 초 이명박 대통령은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방문 계기에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발표하고, 우리 외교 중심축 중 하나로 동남아를 핵심으로 하는 아시아 중시 외교를 본격 가동하였다. 3월 중순에는 한ㆍASEAN 교류협력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한ㆍASEAN 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으며, 6월에는 제주도에서 한ㆍASEAN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되었다.

연초부터 지속된 신아시아 외교 모멘텀은 금번 베트남ㆍ캄보디아 방문과 ASEAN 정상회의 참석으로 한층 강화되었다. 먼저 첫 방문지인 베트남은 베트남 쌀국수와 세계적인 명소인 하롱베이 등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매우 친숙한 나라다. 한국 내 베트남 국민은 약 8만5000명으로 한국 내 ASEAN 체류자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우리 국민이 약 8만5000명 살고 있으며, 한국 기업 1800여 개가 진출해 있다.

금번 한ㆍ베트남 정상회담에서는 2015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200억달러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였으며, 베트남 정부는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도시 건설, 전력, 고속철도 분야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하였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아이디어를 낸 '홍강개발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대통령이 씨를 뿌리고 수확까지 한 셈이다. 이는 이례적으로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반영됐다.

이 대통령 다음 행선지인 캄보디아는 작년 한 해만 우리 국민 27만명이 방문함으로써 2004년 이래 캄보디아 방문 외국인 중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으며, 또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로 우리 국민에게 아주 잘 알려져 있는 나라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김치를 아주 좋아하는 친한 인사로서, 지금까지 다섯 차례 한국을 찾았다.

한ㆍ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투자환경 개선과 캄보디아 건설 프로젝트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였다. 특히 금번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등 계기를 통해서 이미 확보한 조림지 70만㏊에 이어 금번에 제주도 면적 1.1배에 해당하는 20만㏊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2050년까지 국외 조림지 100만㏊를 확보한다는 정부 목표 중 90%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ㆍASEAN 정상회의,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금번 한ㆍASEAN 정상회의에서는 한ㆍASEAN 자유무역협정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지속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높이고 산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시아 산림협력기구(AFoCO)를 2011년에 출범시키며 사무국은 한국에 두기로 하였다. 또한 금번 정상회의에서는 ASEAN 측에서 한국을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는 ASEAN이 한국을 최고 파트너로 대우한다는 것으로 이제 한ㆍASEAN은 명실상부한 '번영의 동반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란 전망은 이제 더 이상 과언이 아니며, 실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아시아에서 창출되고 있다. 광활한 아시아 대륙에 우리의 신아시아 외교 하이웨이를 계속해 펼쳐 나가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해 3월 오세아니아에서 시작하여 6월 제주 한ㆍASEAN 특별정상회의를 거쳐 금번 동남아 순방으로 이어진 신아시아 외교 하이웨이는 앞으로 서남아시아로 뻗어나갈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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