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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언론

주나고야총영사, 주재국 언론(주니치신문) 기고

부서명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관
작성자
박선철 주나고야총영사
작성일
2022-02-10
조회수
144

□ 매체 및 보도일자 : 주니치신문('22.1.23.)


 ㅇ 새해가 되면 나라마다 다른 풍습으로 한 해를 맞이함. 일본에서는 신사나 사원을 참배하는 것이 보통이나, 한국은 산이나 바닷가에서 해를 보며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이 많음. 필자도 새해 첫 해돋이를 보고자 나고야시 다키노미즈 공원을 찾음. 전망대가 좁게 느껴질 정도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것도 청소년들로 가득하여 놀랐으며, 일본에서도 해돋이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람.


 ㅇ 코로나 사태 속에서 세계 정치경제 질서가 어지럽게 변하고 있음. 새해 벽두에도 미중 간 갈등은 여전하고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도 고조되는 가운데 코로나 확산과 맞물려 세계 공급망 부족과 물류 차질이 계속되고 있음.


 ㅇ 프린스턴대학의 존 아이켄베리 교수는 코로나 사태의 진정한 위기는 글로벌 현안에 대한 집단적 해결책들이 신뢰를 잃은 것이라고 규정하며, 21세기에는 어떤 나라도 일방적으로 세계정치의 리더가 될 수 없으며 코로나, 난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함.


 ㅇ 미중 대립 속에서 코로나 극복과 경제부흥 달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안고 있는 한일 양국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새로운 출발과 함께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음.


 ㅇ 올해는 호랑이 해임. 호랑이는 일본에는 없었지만 한국에는 예로부터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호랑이와 관련된 속담도 많음. 개인적으로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처럼 눈은 늘 예리하게 유지하면서도 행동은 소처럼 착실하고 끈기 있게 하는 모습)하고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에 속아 넘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상식과 지혜를 쌓아야 함.


 ㅇ 그동안 우리는 언론이나 소위 여론 주도층에게 삼인성호 당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고 호시우행하도록 항상 노력해야 함. 이런 가운데 조금이라도 (양자, 국제 관계가) 개선되어 갈 것이라고 희망을 가져 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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