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장환 주 광저우 총영사 / 2011.3.4(금) / 광저우일보

1. 광저우 등 지역의 한국 관광 확대 추진 관련 당관 성과 및 중국인에 대한 사증 발급 관련 당관 현황 소개

 o 관광 분야에서 중국인들의 소득 증대에 따른 해외 관광 증대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 등으로 인해 2010년에 187만 명의 중국 대륙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 2009년 134만 명 대비 40%의 성장을 이룸

 o 당관은 2009년 10월 개별관광 보증제를 도입, 총영사관뿐만 아니라 성, 시, 복무중심 및 여행사 등에서도 사증신청이 가능하도록 하여 원거리에서 사증을 신청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증진하였으며, 2010년 8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사증발급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복수사증 발급 요건을 완화한바 있음

 o 또한 금년 1월부터는 총영사관의 사증담당 인력을 확충하여 10일 정도 걸리던 관광사증 발급기간을 3일로 대폭 단축하였으며, 이외에도 상무사증의 구비서류 간소화 시행 등 사증 발급 제도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옴. 이러한 결과, 2005년 5만4천여 건에 불과하던 사증 발급량이 불과 5년 사이에 2배로 증가하여 2010년도에는 약 11만 건의 사증을 발급.

 o 한국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정책을 앞으로서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며, 한국정부는 현재 중국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 시행 범위를 제주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데 앞으로 동 방안이 시행되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기가 될 것임.

2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중국인 친구가 한국 여행을 갈 경우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o 여행은 단순한 관광과는 다름. 여행에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등 보다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므로 비교적 장기 여행을 선호하는 편임. 가장 기억에 남는 장기여행은 대학시절 거제도로 떠난 여행인데, 약2개월간 그곳에 머물렀는데 당시에는 아직 가난한 학생이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매우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됨.

 o 개인적으로는 “repeator”방식의 여행을 선호함. 만약 여행을 하다가 어느 지역이 정말 좋아지면, 같은 지역을 계속해서 방문하는 것인데 비록 매 번 머무르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이러한 시간들이 모여 그 지역에 대한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임.

 o “repeator”로서 제주도를 추천할 수 있음. 사실 제주도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곳인데 제주도를 결혼 10주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서 가족여행으로 처음 방문했지만 방문하자마자 제주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금도 매년 방문하고 있음. 매년 제주도의 각 지역을 여행하고 있는데 맛있는 음식도 찾아다니고 현지에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있으며, 은퇴 이후에는 제주도에서 노후 보낼 계획도 있음.

3. 기타 추천 한국 여행지

 o 경상남도에서 전라남도를 어우르는 한국의 남해안 지역은 끝없는 해안선과 아기자기한 섬들이 많아 매우 독특한 풍광을 이루고 있음.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 출발하여 거제도, 통영, 진해 등을 거쳐 여수, 순천에 이르는 남해안 관광 코스는 한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특히 매년 4월 진해에서 개최되는 군항제와 벚꽃 축제는 놓쳐서는 안 될 것 이벤트 중 하나임.

 o 진해군항제는 1953년 이순신장군 동상이 진해시에 낙성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현재는 한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벚꽃축제로 자리매김하였음. 매년 3월말~4월초에 개최되며 전야제에서는 화려한 불꽃축제와 이순신 장군 기념행사가 열리며 이 밖에도 한국 전통악기 연주회, 벚꽃대로 농악공연 등 크고 작은 행사가 관람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음. 만약 진해군항제에 처음 참가하시는 분이라면  2002년도에 한국에서 방영된 드라마 로망스(김재원, 김하늘 주연)의 촬영지로 유명한 진해시의 여러 명소를 둘러볼 것을 권함.

4.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중국 음식

 o 최근 잔장시 초청으로 잔장시를 방문했는데 그 때 먹어본 “芒魚"요리를 통해 잔장요리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특징이 있음을 알게됨. 원래 해산물을 즐겨먹는데, 순덕(順德)지방의 해산물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자주 순덕요리 전문점을 찾곤하며, 조주요리(潮州菜)도 담백한 맛이 입맛에 맞아 좋아함. 광저우에 온 후로는 "얌차(飮茶)" 의 매력에 빠져 시간이 날 때면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자주 시간을 갖는 편임.

 o 한국식 가정요리 중에서는 아내가 손수 담근 김치를 가장 좋아하는데 제 아내가 한국에서 공수해온 고춧가루를 비롯한 각 종 재료들을 가지고 직접 담갔기 때문에 정통 한국식 김치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