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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언론

[홍콩] 석동연 총영사 / 홍콩 大公報 / 인터뷰

부서명
작성자
석동연 주홍콩총영사
작성일
2010-03-05
조회수
1259

 대한민국 주홍콩총영사 이임 전 특별인터뷰

석동연 총영사: 한중관계 한 단계 더 격상

2010.3.5 <대공보, 10면>


  이번 주말, 임기를 마치게 되는 석동연 대한민국 주홍콩ㆍ마카오 총영사는 지난 3년간의 홍콩생활에 완벽한 종지부를 찍는다.  이임 전야에 학식과 덕망 높은 이 외교관은 본지 기자의 특별 인터뷰 요청에 재차 응하였다.  그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중관계를 “더욱 격상되고, 전망이 매우 밝은 관계”로 묘사하고, “한-홍콩관계 역시 지대한 발전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이자, 중국방문의 해인 2010년을 맞이하여, 석 총영사는 양국관계의 미래를 조망하면서, “양국이 각종 현안에 대해 보다 진솔한 협의를 진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 간 단순한 교류증대 차원을 넘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감성적 유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자: 장리리(張麗鸝)(글), 차이원하오(蔡文豪)(사진)

  최근 몇 년간,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은 정부와 민간 분야를 막론하고 양국관계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양국간 인사교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을 거듭한데 이어, 금년을 ⌜중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기도 했다. 1949년 창설 이래 제 23대 주홍콩 총영사로 부임한 석 총영사는 한중 국민간 오랫동안 이어온 우정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한중관계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장기적인 시각과 좀더 넓은 틀에서 볼 때, 양국간에는 상호보완적 요소가 더 많기 때문에, 양국관계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양국간 무역규모는 작년 한 해 기준 1,409억 달러를 달성하여, 한일간, 한미간 무역액을 합한 규모를 넘어섰고,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해외투자 대상국이 되었다. 

금년을 '중국방문의 해'로 지정

  최근 주한 중국대사가 교체되고,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가 새로운 보직을 받아 이동하였으며, 한국대통령의 전직 비서실장이었던 류우익이 최근 주중국대사로 부임하였다. 석 총영사는 “주중국 한국대사의 교체는 한중 관계 발전과 향후 한중 관계에 보다 역동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큰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2009년 10월, 제2차 한ㆍ중ㆍ일 정상회의가 북경에서 개최되었을 때 3국 정상간 ⌜한중일 협력상설사무국⌟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공통의 인식을 가진 바, ”관련 부처에서 동사무국을 한국 내에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하면서,  ”현재 한ㆍ중ㆍ일 3국은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 등 다양한 수준과 분야에서 50여 개 정부간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ㆍ중ㆍ일 협력사무국 설치가 3국간 협력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관계가 이처럼 확대 발전되는 과정에서 부분적 경쟁, 심지어 사소한 갈등이 나타나는 현상은 불가피하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인터넷상에서 어떤 무책임한 댓글 등이 신속히 퍼져나가면서 양국의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감정적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석동연 총영사는 2008년에 합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속에서 양국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보다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나감으로서 단순한 양국간 민간 교류 증가 차원이 아닌 상호이해와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감성적 유대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관계에 있어서 감성적인 접근이 매우 중요하다. 한ㆍ중 양국은 지난 60년간의 온갖역경을 극복하고 풍성한 결실을 맺어 왔는데, 이에 대해 양국 국민들은 서로 존중하고 서로 축하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큰 발전을 이룩해 온 한ㆍ홍콩관계

  석동연 총영사는 3년전 멀리 한국에서부터 홍콩으로 파견된 지난날을 회상하며, 한ㆍ홍콩관계가 경제ㆍ통상, 문화ㆍ스포츠 및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모두 큰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하고, 2009년 2월 Donald Tsang 행정수반의 공식 방한이 성사된 것은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 전 직원들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홍콩은 유리한 제반 조건들을 지니고 있다. 홍콩이 국제적인 금융ㆍ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며, 중국의 ‘南大門’으로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석총영사는 말했다.



특집: 애국심과 중국에 대한 정


  석동연 총영사가 근무하는 대한민국 주홍콩 총영사관의 집무실에 가보면, 그의 사무실 곳곳에서 한국어 도서, 태극기, 삼성 TV, 멀리 한국에서 가져온 붉은 카펫과 한국 예술품... 등 유능한 한국 외교관의 나라사랑이 확연히 드러난다.  자세히 살펴보니, 벽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Donald Tsang 홍콩행정수반의 회견 사진이 걸려 있고, 책상위에는 중국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병마용 모조품이 놓여져 중국 문화와 韓流가 조화롭게 통일된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었다.

 중국과 깊고 두터운 인연을 가진 탁월한 외교관인 석 총영사는 34년간의 외교관 생애에 두 차례나 대한민국 주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3년 전 고국을 떠나 홍콩으로 부임했다.  그는 불타오르는 뜨거운 애국심을 간직하고 있었고, 그의 모습에서 때때로 중국에 대한 정이 흘러 넘쳤다. “애국주의는 협애한 민족주의와 같지 않으며, 애국심은 공동의 것이자, 공통의 것이다. 나는 나의 조국을 뜨겁게 사랑하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식문화의 전파

  외교관의 공통된 특징은 해박한 지식과 수려한 언변이다. 중국 문화에 익숙하고 이를 사랑하는 석 총영사는 ‘중국통’으로 통한다. 그는 유창한 중국어로 갑오(청일)전쟁에서 오늘날에 이르는 중국역사에 관해 일반 중국인 못지 않는 지식으로 이치에 맞게 설명할 수 있다. 전형적인 한국 외교관으로서 제 23대 주홍콩 총영사인 그는 역대 총영사들처럼 사소한 것에도 깊은 애국심을 보여주고 있다.

 석 총영사는 홍콩에서 어떻게 하면 한국문화를 더욱 잘 소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거의 모든 열정을 쏟아왔다. 그의 노력은 홍콩재임기간 3년 동안의 다양한 대중외교(Public Diplomacy)와 다양한 문화외교에서 잘 드러난다. 주홍콩 총영사관은 한식 세계화와 한중간 우의 증진을 위해서 연속 2년간 정식 한식 만찬을 개최함으로써, 한국문화와 한국에 대한 참석자들의 인식을 크게 제고시켰다. 2009년 8월에는 아시아 젊은 음악도 간 교류의 장인 Asian Youth Orchestra(AYO)의 공연이 2000년 이후 9년만에 3차례 한국공연을 가졌으며, 공연 성사과정에서도 석 총영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09년 6월에는 한국 문화관 개관을 통해 홍콩의 젊은 세대가 한국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며 한‧홍콩 간 민간 문화교류 촉진에도 적극 나섰다.

 3차례의 중국근무 경력을 통해, 석 총영사는 중국과 홍콩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폭넓은 이해와 더 깊은 열정,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애국심과 중국에 대한 정, 그가 생각하는 애국주의는 단순한 민족주의와는 다른 개념이다. 반대로 그는 공동발전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간다(共創未來)’는 각도에서 자신의 애국심을 설명한다.

 그는 그의 조국을 뜨겁게 사랑하기에, 12,000여명에 달하는 홍콩내 한국 동포 모두가 그의 업무대상이다. 애국심은 공동의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700만 홍콩주민과 한국에서 홍콩을 방문하는 사람 모두가 그의 업무대상이다. 홍콩 정‧재계 인사에서 부터 한국 남대문 시장의 거리 상인에 이르기까지 국적과 빈부를 막론하고 모두가 그의 친구이다. 식을 줄 모르는 애국심을 지닌 애국자, 석 총영사는 대한민국만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갈수록 가까워지고 있는 한중 우호관계도 더불어 사랑한다.

 석 총영사의 이임을 앞두고, 뤼신화(呂新華) 중국외교부 주홍콩 대표는 무려 5 페이지에 달하는 서신을 보내 외교관으로서의 우정과 석별의 정을 전달했다. 뤼 대표의 서신에는 “홍콩재임 3년 동안 당신은 한‧중, 한‧홍콩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많은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당신은 한중우의의 사절로서, 한중 우호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매진해왔으며, 한중관계, 중국사정과 문화를 폭넓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진정한 중국통입니다”라고 쓰여 있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기대」

북핵문제 해결이 급선무

  최근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제사회 역시 회담 재개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회담이 곧 재개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석 총영사는 현재로서는 이러한 노력들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예단하기 어려우며, "회담이 언제 개최되느냐 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반드시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 동북아 지역의 다자 안보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역내 평화와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의 우선적인 해결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6자회담은 반드시 열릴 것이며, 회담 재개를 위한 시기가 무르익었다며, 북한이 곧 회담에 나오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으며, 중국과 북한간 고위급 외교접촉도 계속되면서, 각측은 모두 이러한 노력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석 총영사는 "현재로서는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들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예단하기 어려우며,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5자간 긴밀한 협상을 포함하여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명박 대통령도 그랜드 바겐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석 총영사는 ⌜그랜드 바겐⌟을 인용하며, 회담 재개 시 과거와 같은 점진적이고 부분적인 합의 방식이 아닌, 북핵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공동 모색해 나가야 하며, 북한의 절대적인 비핵화 조치와 5자의 상응조치들을 단일 합의로 이끌어 내야한다고 설명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장기적으로는 ‘역내 다자안보 메커니즘’ 구축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될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석 총영사는 동북아 평화ㆍ안보메커니즘 구축문제는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 목표 중 하나이며, 역내 다자 안보메커니즘 구축을 위해서는 당사자간 가장 기본적인 신뢰와 기대가 전제되어야 하며, 역내 평화와 안전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의 해결이 급선무라는 점을 재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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