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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언론

[멕시코] 조환복 대사 /Personae/ 인터뷰

부서명
작성자
조환복 주멕시코대사
작성일
2009-08-24
조회수
1388
 
PERSONAE 조환복대사 인터뷰
조환복 주멕시코대사, 6.26(금), Personae

냉전으로 양분된 한국은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은 놀라운 발전을 통한 국제화를 이룩했다. 다음은 조환복 주멕시코 대사와의 Personae 인터뷰 내용이다.

1. 한반도 남북관계

Q. 21세기 한국의 주요 과제는 어떤 것이 될 것인가
A.   최우선 과제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이룩하는 것이다. 한국은 5천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668년부터 하나의 국가였다. 그러므로 최근 60년간의 한반도 양분사태는 비정상적인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된 한국>을 이루는 것이다. 현재는 한반도가 반으로 나뉜 과도기적 상황이지만 양측 모두 통일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매우 중요한 것은 이 과정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목표는 한국을 선진민주국가로 이룩하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민주국가이며 어느 정도 성장을 이룬 국가이지만 아직도 해야 할 것이 많다. 우리는 보편적 가치를 존중하면서 이러한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

Q. 통일이 쉽지는 않아 보이는데.
A.   지금 한국의 상황은 비정상적이다. 계속되는 양측 대치상황으로 신뢰가 부족한 상태다. 현재 한국이 다시 하나의 나라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우리는 북한을 형제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비슷한 것이 아니라 같은 언어와 같은 전통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밖에 없다.

Q. 양국관계는 어떤 상태에 있는가?
A.   남북관계에는 늘 기복이 있어왔으며 현재 이 상황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지금은 하강국면에 있지만 곧 상승세로 접어들 때가 올 것이다. 지난 10년간 한국 정부는 포용정책을 취해오면서 북한에 대한 막대한 경제지원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았으며 그들은 심지어 핵미사일 실험을 단행하였다. 이것은 포용정책이 기대한 바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 정부는 대북지원은 하되 호혜적 원칙을 고수하고자 한다. 이제 더 이상 우리는 일방적 경제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이러한 변화는 어떤 것을 말하는지?
A.   전 국제사회가 북한 정부에 핵무기 생산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경우 우리는 지원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

Q. 실제 전쟁위험이 존재하나?
A.   북한의 체제는 참으로 변덕스러워서 예측이 쉽지 않다. 그러나 어떤 나라도 북한 체제의 붕괴나 그 영토 침공 의사는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모든 국가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함과 동시에 그들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Q. 한국은 주변국가와의 군사대치 대응을 하고 있는가?
A.   우리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한다. 그러나 동시에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 지금 주도권은 그들에게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전쟁은 방지해야 하며 누가 이길지는 중요하지 않다. 전쟁 발발 시에도 북한의 패전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명백하다. 그러나 파괴로 인한 손해가 막심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군사대치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Q. 이러한 충돌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A.   한국은 이미 이런 상황에 많이 익숙하다. 군사적 긴장이 존재하지만 일상 활동은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예컨대 한국 주가는 역설적으로 대폭 상승했다.

2. 경제 및 한멕관계

Q. 한편, 최근 한국이 이루어낸 놀라운 경제성장에 대한 언급이 많다.
A.   40 여 년 전 한국인들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열심히 일했다. 한국이 가진 천연자원은 많지 않지만 결단력 있고 교육받은 인적 자원을 갖추고 있다. 정직한 정치인들의 리더십 아래 우리 한국인들은 한 데 뭉쳤고, 대외무역, 수출에 중점을 두었다.

Q. 한-멕 양국관계에 대한 언급.
A.   지난 90년대부터 가장 활발한 양국 방문이 진행되었고, 폭스 대통령이 방한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칼데론 대통령의 방한을 기대하는 바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상당히 유사한 경제적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 협력이 가능하다. 더불어, 양국은 모두 OECD와 G-20의 회원국이므로 다자적 관계로도 발전할 수 있다. 현재 양국은 유엔안보리 개혁이나 국제재정개혁,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상등한 입장을 갖고 있다.

경제 분야에 있어서 우리는 역동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양국 교역량은 일일 4천불이며 한국은 멕시코 투자부문 6위 국가이다.

Q. 무역교류
A.   멕시코는 매년 한국에 농산품 및 광물을 수출한다. 우리는 동 제품과 더불어 자동차 부품이나 맥주, 데낄라와 같은 주류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바다. 특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Corona는 매우 인기 있는 브랜드다.

Q. 외교적 사명
A.   FTA 협정 체결을 기대하는 바다. 한국은 멕시코와 중요한 경제관계를 맺은 국가들 가운데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다. 참고로 멕시코는 이미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따라서 부임기간 중 협상의 구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협정이 타결되지 못한 까닭은 무엇이었나.
A.   이미 두 차례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민간부문에서 다소 반대가 있었다. 이미 멕시코는 많은 국가들과 협정을 체결했고, 다른 추가 협정을 체결하기 전에 기존 협정부터 소화해야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협정 체결시 오히려 양국에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매우 상보적 산업구조를 가질 수 있다.

Q.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FTA협정 체결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A.   위기는 늘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 만일 위기상황의 어두운 면만 본다면 기회를 찾기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전체 경제의 70%를 대외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오늘날 경제위기 속에서 성장률 -4.5%라는 부정적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이 상황을 활용할 준비가 되어있고 “녹색성장” 정책을 그 주요 원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할 것이다. 예컨대 일자리 감축보다는 급여를 삭감하더라도 “일자리 공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상호적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의 역동성과 멕시코의 열정이 한데 모여 놀랄만한 발전을 이루어낸다” 라는 구호 아래 일하고 있다.

3. 멕시코 한인사회

Q. 재멕한국동포에 대하여
A.   멕시코의 한인사회 규모는 약 만이천 명 정도로 그 절반이 멕시코시티에 거주하고 있다. 1905년 한인이민 1세대가 애니깽 농장에서 일하기 위해 유까딴에 도착했고, 현재 그곳에는 2만 5천명의 후손들이 있다.

Q. 최근 신문에는 “Tepito의 한인 마피아”라는 타이틀의 기사가 실리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어떠한가?
A.   일부 신문에서 이런 주제를 다룬 바 있다. 이것은 우리 멕시코 한인사회에 큰 부끄러움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하고 싶은 것은, 한인 사회 내에서는 마피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허나 그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그들 사이에서 일부 위법요소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한인들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

Q. 밀수에 연루된 한인이 체포될 경우, 변호할 것인가?
A.   밀수는 불법행위이며, 만일 밀수와 연관된 한인이 있을 경우 멕시코 법에 따른 조치를 받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한인 사회 내에서도 법 준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조환복 대사는 국제경제를 공부하였으며 가족 대대로 공무원을 지내고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면서 체득한 경험을 비교하여 글을 쓰고자 한다.


첨부. 조환복 대사 Personae 인터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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